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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동, 학업으로 받는 스트레스 세계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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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동, 학업으로 받는 스트레스 세계최고..
  • 양수진 기자
  • 승인 2015.03.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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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양수진 기자] 한국아동들의 학업 스트레스가 세계 최고 수준이며, 학교 생활 만족도는 최하위권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김미숙 한국보건사회연구위원은 보건복지포럼 2월호에 게재된 ‘한국아동의 주관적 웰빙수준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2013년 한국아동종합실태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한국아동의 주관적 웰빙 지표를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웰빙 지표에 적용한 결과, 한국 아동의 학업 스트레스 지수는 50.5%로 UNICEF 조사 대상 국가인 29개국에 비해 가장 높았다. 학업 스트레스 지수는 학업에 스트레스를 느끼는 정도가 4점 만점 중 3점 이상인 아동이 전체 아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한국아동이 학업으로 받는 스트레스 지수는 전체 평균 33.3%보다 17.2%포인트나 높아, 가장 낮은 네덜란드(16.8%)의 3배에 달했다. 한국 다음으로 학업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나라는 스페인(49.4%), 슬로베니아(48.9%), 포르투갈(47.2%), 핀란드(44.6%) 순이었다.

스트레스가 높은 탓에 학교 생활 만족도도 낮았다. 한국아동들의 학교 생활 만족도(학교를 매우 좋아한다고 응답한 아동들의 비율)는 18.5%로 조사 대상 30개국(평균 26.7%) 중 26위에 그쳤다.

이로 인해 한국 아동들의 삶 자체에 대한 만족도(삶에 대해 중간이상 만족하는 비율)는 60.3%로 조사대상 국가 중 가장 낮았다. 조사대상 중 27개 국가가 80%를 넘었고, 80%가 안 되는 루마니아(76.6%), 폴란드(79.7%)도 한국보다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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