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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는 '엔진', 수입차는 '소음' 문제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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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는 '엔진', 수입차는 '소음' 문제 가장 많아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5.03.11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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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10대 심각한 문제 중 4개가 엔진 관련, 수입차는 소음이 6개 차지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한국 자동차 소비자들이 소음에 민감하다는 주장이 근거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소음은 모든 소비자에게 심각한 문제였지만 수입차 소유자가 더 심각했다. 수입차 소유자는 10대 심각한 문제 중 6개를 ‘소음/잡소리’ 관련 문제로 채워 국산차 보다 많았다. 반면 국산차는 수입차에는 하나도 없는 ‘엔진’ 관련 문제점이 10개 중 4개를 차지 했다. 국산차는 ‘엔진’, 수입차는 ‘소음/잡소리’가 가장 심각하다.

마케팅인사이트는 2014년도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새 차를 구입한지 3년 이내인 소비자(23,491명)에게 177개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차를 구입한 이후 어떤 문제점을 경험했으며, 그 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무엇이었는지 물었다. 그 다음 그 문제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를 자유롭게 써 넣도록 했다. 심각한 문제로 지적률이 높았던 문제점 10개를 국산과 수입차로 나누어 정리하고, 그 구체적 내용(VOC)을 링크했다.

▲ 자료=마케팅인사이트
국산차는 ‘1. 엔진 힘 딸림’이 6.6%의 지적률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2. 주행시 바람소리 심함’ 6.3%, ‘3. 히터/에어컨 작동시 냄새가 남’ 4.1%의 순이었다. 수입차는 ‘1. 제동시 쇠 마찰음 소리남’ 5.4%, ‘2. 주행시 바람소리 심함’ 4.2%, ‘3. 내비게이션 고장/작동 불량’ 4.1%의 순이었다.

10대 문제점 중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에 있는 문제점은 ‘주행시 바람소리 심함’ 등 6개 였으며, 그 중 4개가 ‘소음/잡소리’와 관련된 것이었다. 공통적이지 않은 것 4개는 국산의 경우 모두가 ‘엔진’ 관련 문제(‘공회전시 엔진 소음/이음’은 중복)였으며, 수입차는 ‘소음/잡소리’ 2개, ‘내비게이션’ 2개로 전혀 달랐다.

이 결과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준다.

‘소음/잡소리’는 한국 소비자에게 있어서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품질 문제며, 수입차의 10대 문제점 중에서 과반수인 6개가 ‘소음/잡소리’라는 것은 한국소비자가 이 문제에 더 민감함을 의미한다.

국산차의 엔진 관련 문제는 10대 문제 중 4개를 차지했으나, 수입차에는 하나도 없었다. 국산차 엔진이 상대적으로 문제가 많음을 뜻한다.

국산차에는 없는 수입차의 심각한 문제는 ‘내비게이션’으로 나타났다. 사용도 불편하고, 고장/작동 불량도 많았다.

자동차의 문제점을 제대로 이해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문제점의 경험률을 넘어 문제발생 부위와 경우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있어야 한다. 마케팅인사이트는 이를 위해 소비자로 하여금 문제 부위와 경우, 증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한 VOC(Voice Of Customer) 자료를 수집하여 관계자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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