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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인기, 가입자 460만이지만…'소비자 불만'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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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인기, 가입자 460만이지만…'소비자 불만'도 급증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5.03.09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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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관련 소비자 불만 민원2014년 4371건, 2013년에 비해 2.5배 급증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알뜰폰 가입자 수가 최근 3년 간 급속히 증가한 가운데, 그에 따라 소비자 불만 역시 증가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폰은 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로 일반 통신망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대형 통신사의 멤버십 혜택이 거의 없고 데이터 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 일뜰폰 관련 2014년 소비자 불만은 2013년 민원에 비해 2.5배 증가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이 8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최근 3년 간 알뜰폰 가입자 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알뜰폰 사용자는 127만 명에 불과했으나 2013년 248만 명, 2014년 458만 명으로 연 평균 90%가 넘는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이통시장의 8.03%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부는 이같은 알뜰폰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자 지난 2월 ‘2015년 업무계획’에서 시장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높이는 등 알뜰폰 활성화를 비롯한 통신시장 경쟁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문제는 가입자 수 증가와 함께 소비자 불만 민원도 증가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2013년 3월 23일부터 2014년 12월 말까지 집계된 ‘알뜰폰 관련 월별 민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4년 소비자 민원은 4371건으로 2013년 소비자 불만 민원(1660건)과 비교할 때 2.5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조해진 의원은 “막 성장을 시작한 중·저가 알뜰폰 시장에 있어서의 소비자불만 등 부정적인 현상에 대한 대처가 늦어진다면, 올해 통신시장과 관련한 정부 계획에 차질이 생길 우려도 있다”며 “미래부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해 소비자불만 등 민원 해결에 더 관심을 쏟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통시장에서 알뜰폰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서는 특히 관계법령상의 등록요건과 같은 알뜰폰 사업에 대한 진입규제도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알뜰폰 사업자 수가 대폭 증가한다면, 자연스럽게 중저가 단말·요금제의 알뜰폰을 찾는 이용자가 늘어 가계통신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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