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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해태제과, 비위생 계란 사용했는데도 안전에는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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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해태제과, 비위생 계란 사용했는데도 안전에는 문제 없다?
  • 소비라이프 편집부
  • 승인 2015.02.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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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해태제과, 제품 2~3 종만 회수.....소비자 불안 높아

[소비라이프 / 편집부] 한국양계농협 평택계란가공공장이 폐기 처분해야 할 찌꺼기 계란을 유통시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 공장으로부터 식품 원료를 공급받은 대기업들은 관련 제품 회수에 나서고 있지만 자사 제품의 안전에는 문제 없다는 보도자료를 내고 있다.

16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홈페이지(www.lotteconf.co.kr)를 통해 "한국양계농협이 비위생 계란을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 롯데제과는 농협한국양계의 계란 사용을 전면 중지하고, 해당 원료를 사용한 제품 2종에 대해 자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비위생 계란을 사용하여 제품을 만든 것으로 알려진 롯데제과

그러나, 롯데제과는 "회수 조처는 제품 자체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 원료의 안정성 여부와 관계없이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며 "제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납품업체의 검사 성적서와는 별개로, 자체 검사 시스템을 갖추고 이를 통과한 원료만을 사용하고 있다"자사 제품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태제과 역시 15일 홈페이지(www.ht.co.kr)에 '한국양계농협 보도 관련 입장'이라는 글을 올리고 "고객의 불안 해소를 위해 '쉬폰케익', '칼로리바란스' 외 1개 제품에 대해 유통기한 등을 고려, 조속한 시일 내 2014년 제조제품을 회수할 예정"이며 "당사는 원료 입고 시마다 안전성을 철저하게 검사하고 있으며, 해당제품은 150~300℃의 고온에서 8분 이상 열처리 과정을 거쳐 생산되므로 최종제품의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 보도에 따르면 한국양계농협 평택 계란가공공장은 버려야할 찌꺼기 계란을 그대로 섞어 계란 가공식품을 만들고 이를 대기업 제과업체 등에 공급해왔다.  논란이 커지자 한국양계농협은 평택 계란가공공장을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

그러나, 롯데제과, 해태제과 등 해당 식품자재를 공급 받아온 대기업은 오히려 품질에는 문제 없다는 주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  이들 대기업은 식품 자재를 공급해온 업체만 문제이지 해당 식자재를 관리하고 가공해야 할 책임이 있는 본인들은 죄가 없다는  주장인 것이다.

이에 대해 해당 대기업 계열의 제과업체들은 일부 제품 회수만 결정해 소비자들의 먹걸이 안전 불안감과 불만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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