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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온수매트, 에너지효율 최대 1.6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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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온수매트, 에너지효율 최대 1.6배 차이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5.02.1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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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제품, 저온화상 입을 수 있어 주의요망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시중에서 판매되는 전기온수매트의 에너지 효율이 제품에 따라 최대 1.6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전기료로 환산하면 한 달 평균 2880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소비자원이 판매량이 많은 모터형과 자연순환형 전기온수매트 13종을 대상으로 에너지효율을 시험한 결과 제품별로 최대 1.6배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조사 제품은 거영테크가 판매하고 있는 SMART-450 모델을 비롯해 △구들장(2013-온수매트) △귀뚜라미홈시스(KM-632) △대성쎌틱(DSM-260) △동양이지텍(S4225G-S1452) △삼진웰퍼스(HM2B) △파크론(PAG-001) △한경희생활과학(HWM-2000Q) △거영테크(KY-2001) △구들장(GDJ-W2) △삼원온스파(701S-353D) △일월(K200) △파크론(PAS-001M) 등 13종이다.
 
에너지효율 평가는 취침모드로 8시간 사용할 경우 소비 전력량을 측정한 것으로 일정 표면온도(20~35℃)까지 상승한 후 이를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값을 수치화한 것이다.
 
제품의 취침모드와 표면온도를 동일하게 설정한 경우 삼진웰퍼스는 소비자전력량이 65.4 Wh/K으로 파크론(105.5 Wh/K)보다 1.6배 덜 필요했다.
 
두 제품이 20~35℃로 동일하게 유지돼 30일(1일 8시간)동안 사용되면 한 달 전기료로 총 2880원(1KWh당 160원X18 KWh)의 차이가 발생한다.
 
조사제품 13종 모두 일반모드에서는 표면온도 안전성 기준에 적합했다. 하지만 거영테크는 취침모드 기능이 없었고 제품에 취침추천온도가 명시되지 않았다. 만일 거영테크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취침 시 최고온도로 설정한다면 안전성 기준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이다.
 
취침 시 최고표면온도는 37℃ 이하로 일반모드로 온수매트를 켜 놓고 잠이 들면 화상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경희생활과학은 보일러와 호스 연결부에서 호스가 빠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원의 권고에 따라 한경희생활과학은 소비자에게 제품의 무상 수리 및 부품 교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을 제외한 12종은 구조안전성에 이상이 없었고 전기안전성 또한 합격점을 받았다.
 
안전성에서는 전 제품 누전 및 감전의 위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전자파발생량은 1mG 이하~8mG로 전자파인체보호기준 833mG(60㎐)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소음도 제품별로 차이는 있었지만 전 제품 모두 조용한 수준이었다.
 
소비자원은 “당뇨병 및 피부질환 환자는 전기온수매트를 고온으로 설정한 후 오랜 시간 사용하면 화상을 입을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며 “잠자리에 들 때는 취침모드를 사용하거나 취침추천 온도를 준수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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