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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호]가정용 주방세제 세척력·경제성 차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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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호]가정용 주방세제 세척력·경제성 차이 보여
  • 고혜란 기자
  • 승인 2015.02.13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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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고혜란 기자] 식기 설거지와 과일·채소 세척에 쓰는 주방용 세제 대부분이 안전성, 친환경성 면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핵심성능인 세척력과 가격 측면에서는 제품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주방용 세제 11개 제품(제조업체 NB 브랜드 8개, 대형마트 PB 브랜드 3개)의 ▲세척력, ▲친환경성, ▲안전성, ▲경제성 등을 평가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11개 제품 중 세척력 평가에서 5개 제품은 ‘매우 우수(★★★)’ 등급을, 6개 제품은 ‘우수(★★)’ 등급을 각각 받았다.

‘알뜰상품 주방세제’ 세척력·경제성 둘 다 우수

세척 후 남은 오염정도 평가에서 전 제품이 지표세제(세척력 평가 기준 세제)보다 우수했지만, ‘매우 우수’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잔류물이 적게 남았다. 물 100L당 세제별 표준사용량 대비 가격은 ‘리오퐁 주방 세제’가 40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슈가계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슈가버블 주방세제’가 1,340원으로 가장 비쌌다.

세척력 대비 경제성에서는 대형마트의 PB가 상대적으로 나았다. 세척력 ‘매우 우수’ 가운데 경제성 1위는 홈플러스 ‘알뜰상품 주방세제’였고, 롯데마트의 ‘손큰 오트밀 주방세제’는 세척력 ‘우수’ 가운데 경제성 2위였다. 하지만 이들 두 제품은 환경표지 인증, 항균인증마크, 비자극인증마크 등의 특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마트의 ‘해바라기씨앗 친환경주방세제’는 환경표지 인증과 항균효과가 있는 데다 ‘매우 우수’ 제품 가운데 두 번째로 저렴한(경제성 1,009원)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가 하면 펌프식 용기를 적용한 9개 제품 모두가 1회 펌프량에 대한 표시가 전혀 없어 회사측이 권장·표시하는 표준사용량을 준수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 제품에서 형광증백제, 메탄올, 비소, 중금속 등이 검출되지 않았고, 생분해도(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정도)는 99% 수준으로 우수했다. 제품 용량도 모든 제품이 표시 대비 98% 이상이어서 관련 품질기준을 충족했다.

소비자원은 “시험 결과 9개 제품의 1회 펌프량은 표준사용량 대비 1.1∼3.4배로 차이가 났다”며 “과도한 세제사용을 예방하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제품에 1회 펌프량에 대한 정보를 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1년 이내에 주방용 세제 구매·사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1천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1%가 주방용 세제 품질 중 ‘세척력’을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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