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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호]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커피전문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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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호]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커피전문점은?
  • 안혜인 기자
  • 승인 2015.02.13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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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안혜인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스마트컨슈머의 여섯번째 평가 품목으로 커피전문점을 선정하고 소비자 평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내 매장수가 200곳 이상인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요거프레소, 이디야, 카페띠아모, 카페베네, 커피빈, 탐앤탐스커피, 투썸플레이스, 파스쿠찌, 할리스커피 등 11곳이 평가 대상이다. 인터넷 홈페이지 외에도 스마트폰 앱으로도 평가가 가능하고 평가 결과는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소비자종합포털 ‘스마트컨슈머’는 소비자가 자신의 구매 경험에 비춰 제품에 대한 품질, 가격, A/S 등 각 항목에 대해 직접 평가하고 이를 공유하는 소비자 제품 평가 코너이다.

 
스타벅스, 엔젤리너스 등 11곳 평가 대상

평가 항목은 ▲맛, ▲매장 분위기 및 편안함, ▲사이드 메뉴, ▲친절도, ▲가격, ▲추천여부 등 6개 항목(별점 평점)과 종합 의견(주관식)으로 나뉜다. 평가 기간은 보통 1년 내외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 한국 성인은 하루에 커피 1.8잔을 마셔 단일 식품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또 올해 국내 커피 수입량 역시 2011년 이후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부가 오는 1일부터 금연구역을 모든 음식점으로 확대하기로 하면서 커피전문점에서 흡연석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국내 커피전문점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수익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특히 토종 커피전문점들은 출점제한에 묶인 상태다. 정부의 금연 확대정책은 커피전문점 업계를 더욱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흡연석은 금지했으나 ‘흡연실’은 운영할 수 있다. 흡연실은 업주 판단에 따라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커피전문점, 흡연석 설치 금지

정부의 금연정책 확대에 따라 당장은 국내 커피전문점과 점주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커피전문점들은 현재 흡연석의 용도를 변경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 별도의 흡연실을 운영할 지도 검토하고 있다. 커피전문점주들은 당장 흡연석을 개조하거나 철거하는 비용을 들여야 할 판이다. 또 흡연석 폐지에 따른 매출감소도 예상된다. 반면 일찌감치 금연매장 정책을 시행해온 스타벅스는 이번 조처로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게 됐다.

스타벅스가 매장 안에 흡연석을 두지 않은 것은 미국 본사 방침에 따른 것이다. 스타벅스는 매장 인근 반경 8미터 이내를 아예 금연구역으로 설정하는 등 철저한 금연정책을 펴왔다.

스타벅스를 제외한 국내 주요 커피전문점들은 흡연석을 철거하거나 용도변경, 흡연실 설치를 위해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비용이 매장당 100만 원이라고 가정하면 카페베네의 경우 900곳(2014년 7월 말 기준)에 대해 9억여 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셈이다. 국내 커피전문점들은 흡연석 폐지에 따른 매출감소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금연구역이 갈수록 늘면서 직장인들은 점심시간 등 틈틈이 휴식을 겸해 흡연석이 설치된 커피전문점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앉아서 커피 한 잔을 즐길 공간이 없어지면 굳이 비싼 커피값을 지불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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