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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산 훈제연어, 식중독균 검출...소비자 주의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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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산 훈제연어, 식중독균 검출...소비자 주의요망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5.02.13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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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는 해당제품을 자진 리콜하기로 결정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노르웨이산 '프라임 훈제연어 슬라이스'(판매점 : 이마트 용산점) 1개 제품에서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몇 년전부터 독성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노르웨이산 양식 연어가 논란이 되어왔다. 이에 한국소비자연맹은 국내 유통 중인 노르웨이산 연어의 위해물질 함유 여부를 알아보고자 지난 1월 5일부터 27일까지 노르웨이산 연어 10종과 칠레산 연어 1종의 살충제 농약과 항생제, 식중독균에 대한 검사를 공인된 검사기관에서 실시했다.

▲ (사진=한국소비자연맹)식중독균이 검출된 훈제연어 제품

검사결과 1개 제품(프라임 훈제연어 슬라이스)에서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되었다.

이에 이마트는 해당제품을 판매중단하고 제조업체는 해당 제품을 즉시 리콜하기로 했다.

검출된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미국, 캐나다에서도 훈제연어에서 검출된 바가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2008년 검출되어 식약처에서는 연어 품질관리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한 바 있다.

훈제연어는 리스테리아 외에도 2012년 식약처 조사에서 세균이 초과 검출되어 해당 제품을 유통판매 금지 및 회수조치를 했었다.

훈제연어제품은 가열과정을 거치지 않고 섭취하기 때문에 리스테리아가 오염된 연어 섭취 시 식중독 발생원인이 될 수 있어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리스테리아균은 흙, 동물 및 하수도 등 자연계에 광범위하게 존재하고 식품을 냉장보관 할 때에도 번식이 가능한 저온성 세균이다. 특히, 임산부·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감염될 우려가 있고, 감염 시에는 두통,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면역력이 약한 소비자는 생연어나 훈제보다는 되도록 가열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단 오염이 되면 오염원인을 확인하기가 어려우므로 훈제 연어 제조공정에서의 교차오염을 줄일 수 있도록 하고 유통과정 중에는 5℃ 이하에서의 유통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에 연어는 생연어(냉장)와 냉동연어로 수입되며 2014년 총 1만1천톤이 수입되었다. 냉장 수입물량 중 80~90%가 노르웨이산이며 칠레산은 모두 냉동으로 수입된다. 2014년부터는 냉동연어보다 냉장연어 수입물량이 5~10배 많아졌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식약처에 훈제연어의 미생물관리를 철저히 관리·감독해 줄 것을 건의 할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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