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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눈치 살피는 금융감독원 퇴직임원 재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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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눈치 살피는 금융감독원 퇴직임원 재취업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5.02.12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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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덜 한 공공기관 슬며시 낙하산 보내...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금융감독원이 퇴직임원 자리 봐 주기를 다시 시작하면서 여론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공공기관 위주로 금피아 낙하산을 다시 펼치고 있는 것이다. 낙하산 신호탄은  권인원 전 금감원 부원장보를 최근 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로 내려 보내면서 시작됐다.

권 신임 이사는 한국은행 출신으로 금융감독원 업무총괄 부원장보를 지내다 지난달 물러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취업 심사가 필요 없는 공공기관 위주로 금감원 퇴직 임원들의 재취업을 우선 허용해 줄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금감원은 예탁결제원, 자산관리공사(캠코), 금융연수원 등으로 퇴직임원 재취업시키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눈초리는 곱지 않다. 세월호사태 이후 "관피아"로 인한 폐해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지 얼마되지 않았고,  '모피아, 금피아' 낙하산 금지에 대해 청와대의 의지가 강력한데도 슬그머니 금피아의 낙하산을 다시 펼치는 것은 국민여론을 완전히 무시하는 '꼼수' 에 불과한 조치라고 대부분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금융국장은 ' 아무리 공공기관이라 하지만 업무능력과 전문성과 무관한 금피아를 낙하산으로 내려보내는 것은 세월호 사태의 국민적인 '공분과 폐해'를 망각하고,  제식구, 제몫 챙기기의 전형을 보여주는 금융당국의 '꼼수'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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