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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전당, 이영철 감독 전격 해임...."김종덕 장관이 문화적 테러"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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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전당, 이영철 감독 전격 해임...."김종덕 장관이 문화적 테러" 주장
  • 소비라이프 편집부
  • 승인 2015.02.0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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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관과 친 인척, 홍익대 동료 선 후배 앞세워

[소비라이프 / 편집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광주아시아문화전당이 산하 콘텐츠부서인 문화창조원 이영철 전시예술감독(57·계원조형대 교수)을 최근 갑자기 해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영철 감독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화전당이 지난달 10일 일방적인 해임을 통보하고, 김종덕 장관의 홍익대 출신 인맥을 문화전당 요직에 기용하면서, 그동안 기획해온 전시내용을 뒤엎는 문화적 테러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명예회복을 위해 철회를 요구 중이며 수용되지 않으면 해임무효소송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 아시아문화의전당 예술감독 해임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지난 1월6일 열린 외부평가위원회의에서  문화창조원 계획 및 콘텐츠의 구체성 결여, 주요 업무추진 일정 지체, 결과보고서 기한 내 제출 의무 불이행 등 4가지 사유로 개관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 해임의 주요 사유였다고 이영철 감독은 주장하고 있다. 

문화창조원 콘텐츠 심의위원회가 있는 데도  별도로 구성한 외부평가위원는 김성희 홍익대 미술대학원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고 윤정섭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 은병수 은카운슬 대표, 우은택 카이스트 교수 등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문제는 이들과 김종덕 장관과의 관계다. 이들 가운데 윤정섭 교수는 김 장관과 처남매제 사이로 알려졌고  김성희 교수는 김 장관의 홍대 교수시절 동료, 은병수 대표는 동종 디자인 업계 종사자다.  평가의 객관성을 보장할 수 없는 위원들을 구성되었다는 것이 이영철 감독의 주장이다.

광주아시아문화개발원은 목진요 연세대 디자인예술학부 교수를 센터장으로 임용해 결제 절차를 밟고 있으며 목 교수는 김 장관의 홍대 시각디자인과 후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철 감독은 2011년 12월 문화전당의 전시 중심 콘텐츠 기획을 총괄하는 아시아문화개발원 초대원장을 맡은 뒤 2013년 6월부터 문화창조원 전시예술감독으로 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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