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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생필품 밤에는 패션·뷰티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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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생필품 밤에는 패션·뷰티 구매
  • 안혜인 기자
  • 승인 2015.01.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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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안혜인 기자] 티켓몬스터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티몬(www.tmon.co.kr)이 올해 티몬 고객의 모바일 구매 패턴을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오전과 낮 시간대에는 생필품 구매와 여가활동 위주의 쇼핑을 주로 하고, 심야와 새벽 시간대에는 뷰티나 패션 등 자신을 위한 쇼핑이 주를 이뤘다고 최근 밝혔다.

티몬의 시간별 모바일 구매 분석에 따르면 출근 시간대인 오전 06시~09시경에는 생활·식품의 비중이 2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심야시간, 자기 자신 위한 ‘쇼핑’ 많아

바쁜 출근시간을 짬짬이 이용해 생필품 위주로 장보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근무 시간대인 09시에서 18시까지는 여행·레저, 지역 상품이 20~27%의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이때는 미리 계획했던 소비가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퇴근 시간대인 18시~21시까지는 지역 상품이 무려 33% 비중을 차지했다. 퇴근길 저녁 약속 장소를 소셜커머스로 소비하는 현상을 증명한 것. 저녁 시간대를 넘어 자정을 넘긴 심야와 새벽 시간대에는 패션·뷰티 상품의 매출 비중이 30~35%까지 올랐다. 이는 낮 시간대 패션·뷰티 구매비중인 15~18% 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하루의 스트레스 해소 등 자기 자신을 위한 쇼핑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남성 ‘지역상품’, 여성 ‘생활용품’ 구매

올해 모바일에서 구매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시간대가 남성의 경우 퇴근 전인 17시, 여성은 점심시간 전 11시인 것도 눈에 띈다. 지난해 모바일로 가장 많은 구매를 한 시간이 남녀 모두 잠들기 전인 23시경인 것과 달라졌기 때문. 이는 PC를 주로 사용하는 시간대인 낮 시간에도 쇼핑을 위해서 PC 보다 우선적으로 모바일로 접속하는 고객이 더 늘어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해당 시간대 모바일에서 남성은 주로 지역상품을, 여성의 경우 생활용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분석됐다.

 
티몬은 최근 2년동안 고객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성의 모바일 구매 비중은 지난해 35%에서 올해 55%로 증가했으며, 여성의 경우 7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전체적인 매출에 있어서도 13년 대비 100% 성장해 모바일 거래액은 2배 이상 커졌고, 결제 비중은 지난해 평균 45%에서 올해 월 기준 최대 75%까지 올라서며 내년은 80%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티몬은 올 한해 모바일을 통한 소비 품목이 패션, 식품, 생활용품에서 여가와 생활 전반의 전 카테고리로 확산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모바일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카테고리는 여행·레저 부문으로 전년대비 166%가 성장했으며, 가전·디지털이 134%, 패션·악세서리가 109%, 도서·취미 103% 순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고, 고관여(소비자가 구매과정에서 많은 고민을 하는 제품) 상품군인 여행과 가전제품까지도 모바일 구매가 일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1+1 보다 무료배송 혜택 선호

한편 모바일 쇼핑을 이용하는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은 1+1보다 무료배송 혜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미디어렙 및 광고마케팅 플랫폼 전문 기업 DMC미디어(대표 이준희)가 4일 발표한 ‘2014년 종합보고서: 디지털 미디어&광고마케팅 2014년 결산 및 2015년 전망’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만 19세~59세 540명 표본조사)가 유용하다고 인식하는 혜택은 ‘무료배송’이 29.1%로 가장 높았고, ‘쿠폰증정(27.7%’)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포인트 적립 혜택(20.7%)’과 ‘1+1(3.8%)’을 꼽아 의외로 1+1이 이용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는 무료배송(36.3%)을, 30대는 쿠폰증정(30.6%), 40~50대는 포인트 적립 혜택(29.1%)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 1위 품목 쌀·과일 등 ‘신선식품’

또한 소비자들이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가장 많이 구입하는 물건은 뜻밖에 쌀·과일 등 ‘신선식품’이었다.

최근 옥션(www.auction.co.kr)이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모바일 상품 판매현황을분석한 결과, 신선식품이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기저귀·분유, 가공식품 등 생활 필수품이 2~3위에 올랐다. 신선식품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구매량이 가장 많았다.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젊은 엄마’들과 ‘나홀로족’ 등이 육아용품과 간편한 가공식품을 많이 주문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다른 상품들에서는 성별 기호 차이가 드러났다. 남성은 아웃도어(2위)·노트북과 데스크탑(5위)·스마트폰(8위)·자전거와 헬스(10우) 등에 관심을 많이 보였지만 여성은 가구·인테리어(5위), 출산·유아(6위), 생필품 및 잡화(7위), 화장품(8위) 등을 모바일로 많이 샀다.

사단법인 한국온라인쇼핑협회가 최근 발간한 ‘2014 온라인쇼핑 시장에 대한 이해와 전망’에 따르면 올해 인터넷쇼핑 총 매출액은 45조 1,000억 원으로 39조 6,800억 원을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13.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시장 규모 122.3% 성장

특히 모바일 시장 규모가 PC를 이용한 인터넷 쇼핑을 가파르게 따라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모바일을 통한 쇼핑 총액은 13조 1,400억원으로, 지난해(5조 9,100억원)에 비해 무려 122.3% 성장했다. 인터넷 쇼핑 총액의 약 29.1%에 해당하는 수치다. 14.8%의 비중을 기록한 지난해에 비하면 모바일을 통한 쇼핑이 두 배 가량 오른 셈이다.

또 모바일 시장의 성장은 인터넷 쇼핑의 전체 파이를 키우는데도 기여했다. PC 쇼핑이 지난해에 비해 5.4% 줄었지만, 모바일 쇼핑액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 인터넷 쇼핑 매출액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내년에는 모바일 쇼핑이 PC 쇼핑 규모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료에 따르면 내년 모바일 쇼핑액은 22조 4,600억원으로, 29조7,900억원을 기록한 PC 인터넷 쇼핑 규모의 75%수준까지 도달할 것으로 바라봤다. 총액 기준 43% 규모로, 모바일 시장이 PC 이용 구매액에 거의 대등한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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