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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등 ‘연중세일’.. 가격과 품질에 대한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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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등 ‘연중세일’.. 가격과 품질에 대한 불신
  • 임주현 인턴기자
  • 승인 2015.01.27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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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응답자의 60.4%는 화장품 가격에 대한 불신, 20.3%는 제품 품질 저하 등을 우려

[소비라이프/임주현 인턴기자] 우리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미샤,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등 주요 5개 로드샵 화장품 브랜드가 연간 실시하는 할인 일수는 2010년 54일에서 2011년 107일, 2012년 240일, 2013년 9월까지 252일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화장품 업계의 연중 계속되는 세일 소식을 듣다보면 평소 화장품 가격이 적정한 것인지, 품질은 과연 괜찮은 것인지 의문이 들때가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의 세니떼뷰티샵이 10∼40대 여성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화장품 구매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4명은 업계의 연중 세일에 문제라고 답했다. 연중 세일에 부정적인 응답을 한 여성 소비자 중 52%는 '평소에 제품을 구매하면 손해 보는 것 같다'고 답했다. 37.2%는 '제품 가격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소비자들은 과도한 세일정책으로 인해 화장품 가격에 대한 불신(60.4%), 제품 품질 저하(20.3%)등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고발센터에 2014년 상반기 접수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및 로드샵 브랜드인 미샤, 네이처리퍼블릭, 토니모리 등 화장품 업체 관련 불만 제보 건수는 51건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민원 내용은 부작용 등 품질 불만이 28건(54.9%), 교환·환불 문제가 13건(25.5%),기타10건(19.6%) 순으로 나타났다. 부작용 외에도 이물이 혼입되는 등 품질 관련 불만이 가장 많았는데, 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이 혼입된 화장품 사용 후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제조일이 훌쩍 지난 제품이 할인 판매하는 되는 사례들도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연중 세일로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는 로드샵 화장품 업체들이 가장 중요한 품질 관리는 허술한 것은 아닌지 하는 소비자 불만이 나오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것이지만, 과도한 세일은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을 야기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무조건적인 가격경쟁에 매달리기보다는 좋은 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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