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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증맞은 '미니 과일' 소비자 호기심 유발하며 인기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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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증맞은 '미니 과일' 소비자 호기심 유발하며 인기 급상승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5.01.22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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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과일보다 칼로리가 적고 영양도 풍부해 인기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최근 일반적인 큰 과일보다는 축소해놓은 듯이 작은 '미니 과일'들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끌며 관심을 받고 있다. 생산자들이 틈새시장을 겨냥한 상품으로, 소비자들은 호기심에 선택한 과일이지만 맛이 좋아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미니 과일을 꾸준히 구매하고 있는 연 모씨(28세, 서울시 노원구)는 "처음에는 귀엽고 특이해서 호기심으로 구매해봤는데 생각보다 맛있고 혼자 먹기에 크기도 적당해서 계속 구매하고 있다. 일반 과일은 후식으로 한 개를 다 먹기에 조금 벅찼지만 미니 과일은 부담없이 먹을 수 있고, 일반 과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서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니 과일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2014년 9월 이마트에서는 일반 바나나는 2013년 9월보다 2.3% 덜 팔린 반면, 손가락 정도의 크기인 미니 바나나는 매출이 121.6% 늘어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보통 바나나는 100g 당 칼로리가 150kcal인 것에 비해 미니 바나나는 달콤한 과일의 맛과 영양을 유지하면서 칼로리도 적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사과를 축소해놓은 듯한 미니 사과도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2014년 9월부터 10월까지 일반사과는 2013년도에 비해 19.0% 덜 팔렸지만 미니사과는 18.3% 매출이 증가했다.

 
미니 사과는 경북 영천에서 주로 재배되는 '알프스 오토메'라는 품종이다.

'알프스 소녀의 붉은 볼'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알프스 오토메는 40~50g의 무게로 일반 사과 크기의 7분의 1정도다. 크기는 대략 골프공이나 탁구공 정도다.

작은 사이즈에 비해 비타민C와 포도당이 일반 사과보다 10배 이상이나 많고 당도도 13~15브릭스(Brix)로 높다.

껍질째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감기 예방, 다이어트를 위해 식단 조절을 하는 여성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처음에는 호기심에 구매했던 미니과일이 맛과 영양도 좋고 일반 과일 가격보다 저렴해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1~2인 가구 비중이 늘면서 가정간편식, 가공식품뿐만 아니라 과일에서도 미니 사이즈의 신선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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