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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추위 '대한(大寒)'의 음식과 효능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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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추위 '대한(大寒)'의 음식과 효능은 무엇일까?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5.01.20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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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래기, 찰밥, 녹두전, 백김치의 효능은?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2015년 1월 20일은 24절기 가운데 스물네 번째 절기인 대한이다.

대한은 소한 15일 후부터 입춘 전까지의 절기로 양력으로는 1월 20일경부터 시작된다.

대한은 ‘큰 추위’를 의미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한보다 1월 15일경인 소한이 더 추운 시기다.

앞서 소한인 지난 6일에는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7.6도였으며,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기온은 더 떨어지는 등 한파가 기승을 부렸다.

이번 대한 역시 전국의 낮 기온이 2∼10도까지 올라 평년보다 높은 포근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소한 즈음에 겪는 추위가 체감상으로 더 춥게 느낄 수 있다”며 “대한에는 이미 추위에 어느 정도 적응한 때이기 때문에 그 정도를 체감하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예로부터 가장 추운 시기인 대한에는 따끈한 음식으로 몸을 덥혔다고 한다.

옛날 농사꾼들은 대한에 따끈한 시래깃국과 찰밥을 함께 먹었다. 여기에 녹두전, 백김치, 짠지 등을 곁들이기도 했다.

시래기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관리에 효과적이고,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며, 혈중 포도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 당뇨와 동맥경화에도 좋은 음식이다.

시래깃국과 함께 먹는 찰밥은 따뜻한 성질이 있고 위벽을 자극하지 않아 소화가 잘되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한다. 또한 영양가가 풍부하고 식감이 부드러워서 몸이 아픈 환자의 경우 체력회복에 효과적이다.

▲ 녹두는 열을 내리고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다.

반찬으로 곁들여 먹는 녹두전은 열이 많아 생기는 질환을 예방하고 열을 내리는 작용을 한다. 피부미용에도 효과를 보이는 녹두는 피부 청정, 색소질환 개선, 영양공급 등의 도움을 줄 수 있다.

시원한 백김치는 비타민A와 비타민C의 함유량이 높고, 일반 김치보다 나트륨 및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입맛을 돋을 수 있는 좋은 음식이다.

음식뿐만 아니라 대한에는 이 날 밤을 '해넘이'라 하여, 콩을 방이나 마루에 뿌려 악귀를 쫓고 새해를 맞는 풍습이 있다.

한편, 24절기 중 첫째로 새로운 해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은 올해 2월 4일이며, 한 해의 무사태평과 풍년을 바라는 마음으로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며, 좋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한다)'과 같은 입춘첩(立春帖)을 대문이나 집안 기둥에 붙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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