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고령소비자 '실버요금제' 관련 소비자 불만 급증
상태바
고령소비자 '실버요금제' 관련 소비자 불만 급증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5.01.14 1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령소비자 데이터사용 증가하고 있지만 이용자특성 반영 못해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고령사회 진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고령소비자 관련 소비자피해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고령소비자 불만 및 피해유형을 분석한 결과 휴대폰 계약과 관련한 소비자불만과 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소비자는 실버요금제 가입이 가능하지만 통신3사에서 제공하는 실버요금제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비율은 전체의 30.8%(2013년 기준)에 불과하다.

이는 고령소비자들이 SNS를 이용하거나 모바일게임 등을 이용하면서 데이터사용량은 증가했지만 고령소비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요금제가 이러한 이용자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5세 이상 가입하는 실버요금제 관련 소비자상담건수는 2013년 1,214건에서 2014년 11월 기준 1,910건으로 57.3%가 증가했다.

▲ 자료 = 한국소비자연맹
2013년과 2014년에 접수된 실버요금제 관련 소비자피해 3,124건을  분석한 결과 계약 당시 고지 받은 요금보다 많이 청구되었다는 불만이 35.2%(1,101건)로 가장 많았고, 알뜰폰 개통 후 데이터 부족 및 데이터 요금 과다 청구가 23.5%(734건), 이용자에게 맞지 않는 요금제 가입이 11.8%(368건), 요금제 자체에 대한 불만이 11.8%(368건), 사용하지 않은 데이터요금과 관련된 불만이 5.9% (185건)였다.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고령소비자 100명을 대상으로 휴대폰 이용 실태조사를 한 결과 통신3사 이외에 알뜰폰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8.2%로 나타났고, 요금제는 LTE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령소비자가 59.2%, 3G 요금제가 29.6%, 일반요금제는 11.2%로 나타났다. 요금제는 3~4만원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43.9%로 가장 많았고, 2~3만원이 12.2%, 4~5만원과 5~6만원이 각각 10.2%로 4만원 미만 요금제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전체의 65.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 = 한국소비자연맹
고령소비자중 실버요금제를 사용하는 비율이 전체의 30.8%인데, 실버요금제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제공하는 데이터량이 너무 적어서가 34%, 기본 제공량을 초과할 경우 추가되는 요금이 너무 비싸다는 응답이 24.5%, 제공하는 음성통화량이 너무 적어서가 22.6%, 일반요금과 비교 했을 때 할인 차이가 없어서가 22.6%, 단말기 할인이 적어서가 17%였다.

▲ 자료 = 한국소비자연맹 <실버요금제 개선요청 사항>
고령소비자들의 실버요금 관련 개선요청 사항은 데이터량 확대가 31.6%, 음성통화량 확대가 23.5%, 기본요금 인하와 기본 제공량이 축소된 더 저렴한 요금제가 각각 14.3%였고 개인의 사용량에 맞는 맞춤형요금제 필요와 장기이용자에 대한 혜택강화, 휴대폰단말기 구입과 요금제의 별도 운영 등에 대한 의견이 있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고령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요금제가 고령소비자들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고, 주요 불만내용도 가입당시 충분한 정보제공이 이루어지지 많아 소비자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미래부와 통신 3사에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청할 예정이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