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임주현 인턴기자] 최근 몇 년 사이에 ‘해독주스’ 열풍이 불고 있다. 인터넷에서 해독주스로 체중감량에 성공하고 피부가 좋아졌으며 변비가 없어지는 효과를 봤다는 후기들이 많이 올라오고, 연예인이 해독주스로 다이어트를 성공했다는 경험이 방송에서 언급되면서 해독주스의 인기를 나날이 높아져가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건강과 체질에 맞지 않는 해독주스를 잘못 마시게 되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몇 년 전, 영국 BBC 방송에서 건강한 지원자 10명을 대상으로 해독 다이어트가 효과가 있는지 실험을 실시한 결과 해독주스와 채식중심의 식단을 따른 그룹과 평상시처럼 다양한 음식을 먹은 그룹의 간 기능과 신장 기능에 어떠한 차이도 나타나지 않았으며, 혈중 알루미늄 농도와 항산화제 수치에도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과일과 채소 속의 당분은 원래 서서히 흡수되는데 과일과 채소를 가는 과정에서 식물 세포벽으로 싸여 있던 당분이 전부 바깥으로 당분이 흡수 속도는 빨라진다.
이로인해 혈당치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어 저혈당이 오면서 금방 허기지게 된다. 해독주스 때문에 과식을 하게 될 수도 있으며 오히려 다이어트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건강 상태에 따라서도 해독주스의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당뇨환자들은 혈당을 잘 관리해야 하기에 되도록 해독주스를 피하는 것이 좋다.
신장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녹색채소를 이용하여 주스로 마실 때 녹색채소 속의 칼륨을 한번에 많이 섭취하게 되면 신장에 부담이 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뉴욕 알버트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신장 기능이 약하면 칼륨이 혈액에 쌓여 심장 기능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과다한 칼륨 섭취는 주의해야 한다.
해독주스는 모든사람에게 같은 효과를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다. 무조건 다른 사람이 효과를 보았다고 자신의 건강과 체질을 고려하지 않은 채 마셨을 때는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리고 아무리 건강에 좋은 채소와 과일이라도 한번에 많은 양을 갈아서 마시는 것은 몸에 부담이 될 수 있기에 적당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