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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운항정지로만 250억 매출 손실 예상...추가 손실은 수천억에 달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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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운항정지로만 250억 매출 손실 예상...추가 손실은 수천억에 달할듯
  • 소비라이프 편집부
  • 승인 2015.01.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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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금감원에 5000억원 유상증자 신고서 제출

[소비라이프 / 편집부] 대한항공은 ‘땅콩 회항’ 사건에 따른 국토교통부의 운항정지 처분으로 매출이 250억원 감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대한항공의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유상증자 신고서에서 '땅콩회항' 사건으로 인해 항공법상 운항정지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면서 관련 규정상 21일의 운항정지 처분이 내려지면 매출 250억원, 이익 10억~20억원 감소가 예상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 국토교통부 운항정지로 약 250억원의 매출 감소를 예상하고 있는 대한항공

또한, 신고서에서 대한항공 운항정지 일수가 최대 30일까지 될 가능성도 있어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은 실적 악화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과징금 부과와 관련한 소송 및 제재 등 운항 정지 등 추가적인 손실도 우려했다.  또한, 이 사건이 국내외적으로 부각되면서 기업 이미지 훼손, 여론 악화 등의 손실이 생길 수 있어 투자자들은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그동안 회사 이미지와 상품 소개로 일년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13년 한해 TV(종편, 케이블 포함), 라디오, 신문, 잡지로만 549억원을 지출했다. 최근 5년동안 약 2700억원의 매체비를 지출한 바 있다. 여기에  인터넷, 옥외광고, 프로모션, 제작비 그리고 해외 광고까지 포함 할 경우 그 비용은 한 해 최소 7~800억원대는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대항항공이 매년 지출한 비용을 계산하면 그 비용은 조를 넘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렇게 쌓아 올린 회사의 이미지가 이른바 '조현아 땅콩'사건으로 일거에 날라가 버린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은 영업에 엄청난 지장을 초래할 것은 물론이고 향후, 대한항공과 한진 그룹 전체 사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한진그룹이 추진중인 경복궁옆 7성급 호텔 추진에 먹구름이 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7성급 호텔 추진은 야당과 시민단체들이 사업 허가에 엄청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추진을 지원하고 있는 마당에 난데없는 '조현아 회항소동'이 불거진 것이다. 지난 12월 국회에서 관광진흥법 개정을 밀어 붙이려는 정부 여당은 한발 물러설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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