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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에서 '백화점 모녀', '마트 갑질녀'까지 끊이지 않는 갑질 논란...직장인 10명 중 9명 실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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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에서 '백화점 모녀', '마트 갑질녀'까지 끊이지 않는 갑질 논란...직장인 10명 중 9명 실제 경험
  • 소비라이프 편집부
  • 승인 2015.01.0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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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심각한 갑을 관계는 '고용주와 직원'관계

[소비라이프 / 편집부] 조현아 전 대한항공부사장 땅콩회황',  '백화점 모녀', '마트 폭행녀' 등  새해에도 '갑질'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9명은 갑에게 부당한 대우를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이 직장인 796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중 을의 위치일 때 갑에게 부당한 대우 당한 경험’을 조사한 결과, 89.9%가 ‘있다’라고 답했다.

▲ 지난 6일 대형마트에서 직원을 폭행함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이른바 '마트 갑질녀'(사진은 SBS뉴스 화면 캡쳐)


이들이 당한 부당한 대우로는 ‘갑이 일방적으로 업무 등 스케줄 정함’(55.3%,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시도 때도 없이 업무 요청’(48.7%), ‘반말 등 거만한 태도’(38.1%), ‘의견 등 묵살당함’(37%), ‘업무를 벗어난 무리한 일 요구’(35.9%), ‘욕설 등 인격모독’(19.6%), ‘비용을 제때 결제해주지 않음’(14.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부당한 대우로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만성 피로감’(52.2%, 복수응답), ‘두통’(43.2%), ‘소화불량’(42.2%), ‘수면장애’(26.7%), ‘우울증’(22.1%), ‘피부 트러블’(22.1%), ‘불안장애’(15.5%), ‘급격한 체중 변화’(14.5%), ‘탈모’(14.2%) 등의 질병까지 얻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93.6%가 이직 및 전직을 생각한 적이 있었으며, 이들 중 26%는 실제로 회사를 옮긴 적이 있었다.

하지만, 부당한 대우를 당하고도 절반 이상(51.1%)이 이의제기 등 불만을 표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괜히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66.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다들 참고 있어서’(39.9%), ‘계약취소 등 불이익을 볼 것 같아서’(26.8%), ‘어느 정도는 당연한 것 같아서’(16.9%) 등이 있었다.

한편, 가장 심각한 갑을관계를 묻는 질문에 29.2%가 ‘고용주와 직원’을 1순위로 선택했다. 뒤이어 ‘원청업체와 하청업체’(18%), ‘기업과 비정규직’(12.3%), ‘대기업과 중소기업’(12.1%), ‘직원과 손님’(5.7%), ‘기업과 구직자’(5.4%), ‘교수와 학생’(4.3%)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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