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임주현 인턴기자] 전자담배, 금연 보조수단이 아닌 담배! 담뱃값 인상으로 금연열풍이 불면서 소비자들의 전자담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전자담배란 니코틴이 포함된 용액을 기체형태로 흡입함으로써 흡연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만든 기기이다.

일반적으로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해롭고 금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금연 보조수단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보건복지부가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자담배의 평균 니코틴 함량은 일반 담배보다 2배나 많았고 발암물질과 환경호르몬까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2014년 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 연구팀이 일본에서 유통되는 전자담배의 증기에 포함되어 있는 성분을 분석한 결과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 등의 발암물질이 검출되었으며 전자담배의 액상을 가열하면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는 일반담배에서 발생하는 것보다 최대 10배가 많았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포름알데히드는 자극성 냄새를 가진 가연성 무색기체이나 인체 독성이 강하다. 가스로 흡입하면 인두염이나 기관지염 등을 발생시키고 다량복용 때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

아세트알데히드 성분은 2급 발암물질로 지속적으로 마시면 폐질환을 유발하거나 신장, 목 등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전자담배도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각종 발암성분이 유사하게 검출되며 담배와 유사한 중독성을 야기할 수 있기에 금연 보조수단으로 생각하고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