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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의 가구 구입 방식, 붐비는 인파...'제품 제대로 샀나?' 소비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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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의 가구 구입 방식, 붐비는 인파...'제품 제대로 샀나?' 소비자 불만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5.01.05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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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아 환불도 어렵고, 카트 물량도 부족해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2014년 12월 18일, 이케아 코리아 광명점이 오픈 이후 소비자들로 붐비고 있다.  이 때문에 이케아 광명점에서 가구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싼 가격에 구매했지만 붐비는 사람들로 인해 제품을 제대로 확인하고 구매했는지 반신반의 하고 있으며, 이케아의 제품 구입 방식이 생소해 착오가 생겨 제품을 환불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이케아 광명점에서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카달로그, 가격표에서 직접 확인한 물건을 골라 담을 수 있다. 책장 등과 같은 부피가 큰 제품인 경우 셀프 서브에서 플랫팩 상태로 담도록 돼 있다. 그 후 쇼룸 등에서 확인한 제품명을 적어뒀다가 셀프 서브에서 제품을 담아 결제하면 제품 구입이 완료된다.

즉, 이케아의 구매방식은 2층에 꾸며놓은 쇼룸 등을 둘러보고 조립이 완료된 제품들을 본 후 1층으로 내려가 해당제품을 픽업해서 결제하는 방식이다.  

쇼룸 매장 곳곳에 연필과 구입목록을 적는 용지, 종이로 된 자가 배치되어 있다. 본인이 원하는 제품을 찾았다면 해당 물품의 번호를 용지에 적으면 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은 붐비는 인파로 인해 제품을 제대로 확인도 못하고, 적어둔 제품명만으로는 본인이 선택했던 것을 정확하게 구매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 이케아 정문으로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사람들로 붐비는 이케아 매장 안
지난 2일, 이케아 광명점을 방문했던 소 모씨(37세, 서울시 금천구)는 "가구가 저렴해서 사고싶었지만 어딜 가도 사람이 너무 많아 가구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가구는 제대로 확인해보고 사야 마음이 편한데, 붐비는 인파로 인해 가구를 확인해 보는 것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케아 방문자 곽 모씨(43세, 서울시 종로구)는 "이케아에서 가구를 보려고 멀리서부터 왔는데, 아직까지는 이케아의 가구 구매 방식이 조금 생소한것 같다. 특히, 쇼룸에서 마음에 드는 가구를 발견하고 해당 제품의 번호를 용지에 적어 1층에서 계산하는 방식은 본인이 그 제품을 정확하게 샀는지 헷갈리게 만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붐비는 인파 또는 생소한 구매방식으로 인해 제품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가구를 구입해서 다시 환불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문제는 환불 하는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 평균 3~40분을 기다린다는 점이다. 

1월 1일에 방문했다가 2일에 환불을 하러 이케아를 방문한 소비자 박 모씨(33세, 경기도 안양시)는 "반품 때문에 이케아를 방문했는데, 정문에서 입장하는 것만 30분, 또 다시 매장에서 환불하는데 20분, 붐비는 사람들 때문에 넓은 매장을 빠져나오는데 30분 걸렸다. 사람이 너무 많아 불편한다. 다음부터는 가까운 대형마트 가구점을 이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쇼룸의 경우, 임시 오픈으로 카트를 끌고 다니는 소비자가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동하기가 힘들었고, 가구를 실어야 하는 대형카트도 턱없이 부족해서 불편했다는 소비자 의견이 많았다. 직원에게 문의를 해도 물량 확보가 많지 않기 때문에 결제하는 곳에서 카트가 생길 때 까지 기다리라는 말뿐 이었다.

소비자들은 이케아가 가구가 저렴해서 좋지만, 가구를 구매하는 방식이 생소해 제품 구매에 착오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사람이 너무 많아 가구를 정확히 살펴보기 힘들고, 환불도 오랜 시간 기다려야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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