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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큰 로고 달고 다녀? '로고리스' 대세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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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큰 로고 달고 다녀? '로고리스' 대세로 떠올라!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4.12.30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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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과 품질을 중시하는 가치주의 소비 영향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명품 브랜드의 시그니처 로고가 크게 박히거나 패턴 무늬로 장식된 디자인의 가방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들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추구하는 ‘노노스족(Nonos 族)’이 떠오르면서 과시용이 아닌 개성을 추구하는‘로고리스 백(Logo-less Bag : 로고없는 가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

노노스족이란, 타인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노 로고 노 디자인(No Logo, No Design)'의 줄임말이다.

로고리스 백 구매 경향은 20~30대 여성 소비자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백화점 측의 분석에 따르면 로고리스 백 관련 매출의 50%가 2030 여성의 소비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드라마 속의 여주인공들이 로고리스 백을 착용한 효과까지 더해져 40~50대 여성소비자까지 이 같은 변화에 동참하면서 전체 핸드백 시장이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을 타면서 로고리스 백 열풍이 불고 있다. 명품 브랜드에서 시작된 '로고 숨기기' 바람이 최근에는 국내 가방 시장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유명 명품 브랜드 업체와 국내 가방업계 후발주자들은 앞다퉈 로고를 없애거나 크기를 줄인 상품을 대폭 확대해 전체상품의 70%까지 늘리고 있고, 백화점업계는 이를 반영한 브랜드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왼쪽부터 루이비통 락킷백, 구찌 재키소프트백, 팬디 트와쥬르 토트백
로고플레이의 대표 브랜드인 루이비통과 구찌는 로고를 가려 그냥 봐서는 어디 제품인지 모를 정도의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팬디에서도 로고리스 백을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있다.

A 가방브랜드 관계자는 "과시보다는 실속 따지는 트렌드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로고리스 백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라며 "특히 로고리스 백은 자신만의 개성과 스타일을 드러내면서 비교적 가격이 저렴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B 패션 관계자에 따르면 “로고리스 백 매출이 2013년에 비해 8%~9% 증가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그 추세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 이는 화려한 로고보다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을 선호하고 개성과 품질을 중시하는 ‘가치주의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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