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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호] '소비자와 함께'본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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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호] '소비자와 함께'본격 출범
  • 고혜란 기자
  • 승인 2014.12.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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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리적 기업 제품 불매운동 등 7대 행동강령 발표

[소비라이프 / 고혜란 기자] 소비자 권익 신장을 취지로 한 소비자단체 ‘소비자와 함께’가 지난 11월 14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창립식을 열고 본격 출범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전 국무총리),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정대표 한국소비자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도 동영상을 통해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정운찬 이사장은 “21세기는 소비자주권 사회이며 동반성장은 시대의 사명”이라면서 “사회적 신뢰를 쌓기 위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뜻이 모인 ‘소비자와 함께’의 출범을 축하하며 미약하나마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은 “기업에 대한 고객의 욕구는 기업의 영업이익과 불가분 관계에 있고 이는 기업의 생존과도 직결되기에 소비자 스스로가 인권경영에 대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비자와 함께’가 앞으로 소비자 관점에서 기업의 인권 경영을 유도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데 의미 있는 활동을 펼쳐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대표 소비자원장은 이 자리에서 “끊임없는 시장환경 변화로 정부나 특정 기관 혼자 힘으로는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며 “소비자가 함께 나서 시장을 살리고 서로 믿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일은 우리 시대 사명”이라고 말했다. 또 “소비자 권익증진이라는 같은 길을 ‘소비자와 함께’와 동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와 함께’에는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대표와 박명희 전 한국소비자원장, 예종석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문은숙 ISO 소비자정책위 제품안전의장, 김경한 컨슈머타임스 대표 등 정·재계는 물론 교육·학술·언론계 전문가 100인이 동참했다.

100인+선언 통해 7대 행동강령 낭독
‘소비자와 함께’는 이날 ‘소비자 대표 100인+ 선언’을 통해 7대 행동강령을 낭독했다. 행동강령 내용은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문제를 발굴해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 ▲비윤리적 기업의 제품 불매운동과 윤리적 기업에 대한 구매운동으로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 ▲과장·왜곡된 불량정보를 선별해 소비자 알권리를 보장하고 바른 선택을 유도한다 ▲소비자 시장 신뢰를 깨는 숨은 관행들을 발굴 시정한다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 실천에 앞장선다 ▲효율성과 공정성에 기초한 시장경제 실현에 노력한다 ▲나눔과 유대가 있는 공동체적 가치를 회복시켜 행복한 소비사회 조성에 노력한다 등이다.

‘소비자와 함께’는 “정부와 기업에 대한 대립적, 투쟁적 소비자운동을 지양하고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정부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것”이라며 기업의 불완전 제품 생산 유통, 불완전 정보제공, 무분별한 공격적 마케팅을 근절하도록 촉구해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비자와 함께’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100인+ 동참선언을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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