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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사이트 자동결제 피해 증가...소비자 주의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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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사이트 자동결제 피해 증가...소비자 주의 요망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4.12.23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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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결제 피하려면 유료결제 자동연장 설정 해지해야 해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최근 해외직구 이용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해외직구 사이트에서 자동결제가 되어 금전적 피해를 당하는 소비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는 해외직구 사이트에서 VIP서비스를 한 달간 무료로 이용하게끔 하고 한 달이 지나면 유료결제로 자동전환되는 설정 때문이다.

▲ (사진=아마존 닷컴)아마존 프라임 30일 무료 기간이 끝나면 자동으로 유료결제 전환된다.

지난 21일, 구 모씨(33세, 서울시 성북구)는 카드 수수료 내역을 보다가 결제하지도 않은 99달러가 결제된 사실을 발견했다.

구 모씨는 "카드 수수료 내역에 '아마존 프라임'에서 99달러의 결제내역이 있었다. 이게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서 찾아보니, 한달 전 가입했던 해외직구 사이트에서 VIP서비스 무료 기간이 끝나 자동으로 유료결제로 전환된 것이었다. 영어로 되어있어 유료로 전환된다는 설명을 자세히 못 읽은 잘못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 모씨 뿐만 아니라 해외직구 사이트에서 VIP서비스 무료 기간이 끝나 유료로 전환되어 결제 피해를 당한 소비자들이 상당히 많았다. 국내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아마존 프라임 기간 끝나서 99달러 자동 결제됬다', '영어를 못해서 해지하는데 조금 힘들었다', '나도 모르게 돈이 결제되서 개인정보 유출당한줄 알고 많이 놀랐다' 등의 글이 상당히 많았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해외직구 사이트 자동결제 관련 민원이 증가했다. 이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전후로 해외직구 사이트를 이용한 카드사용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제 곧 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난 후 한 달이 넘은 시점이 다가오는데, 자동결제 관련 민원 상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자동결제 피해를 당한 소비자들이 이용한 해외직구 사이트 중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사이트는 '아마존 닷컴'이다. 현재 아마존닷컴에서는 '아마존 프라임'이라는 VIP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를 신청하면 제품 가격과 배송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어 해외직구족이 많이 이용한다. 하지만 이 서비스의 무료 이용 기간은 30일이다. 그 후에는 99달러의 1년 정기권이 자동결제되면서 유료로 전환되기 때문에 결제를 원하지 않는 소비자들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

해외직구 사이트 자동결제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무료 서비스 기간 30일 종료 이후 1년 정기권의 유료 자동연장 설정을 해지하는 것이 좋다. 자동연장 설정을 해지하면 30일 무료 기간 이후 프라임 멤버십 서비스도 해지되므로 자동 결제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미리 자동연장을 해지하지 않았다면, 30일이 되기 전 사이트를 방문해 프라임 서비스를 직접 해지하면 된다. 또한 99달러가 결제되는 피해를 당했더라도, 아마존닷컴에 환불요청 이메일을 보내면 2~3일 내에 환불이 가능하다.

해외직구 사이트에서 자동결제 피해를 미리 예방하거나 보상받는 것이 가능하지만, 막상 자동결제를 당한 소비자들은 많이 당황할 것이다. 그러므로 VIP서비스를 신청하기 전에 설명을 상세하게 읽어보고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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