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허니버터칩, 일반감자칩보다 지방·당·나트륨 많아!
상태바
허니버터칩, 일반감자칩보다 지방·당·나트륨 많아!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4.12.23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카시아꿀, 고메버터 성분 과장광고 논란까지...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최근 품귀현상을 빚고 있어 없어서 못먹는  '허니버터칩'이 일반 감자칩보다 성인병을 유발하는 성분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사 해태제과측에 따르면 허니버터칩 작은 봉지(60g)의 표기상 열량은 345㎉이고, 포함된 영양성분은 나트륨 200㎎(1일 권장량 10%), 탄수화물 30㎎(9%), 지방 24g(47%), 포화지방 8g(53%), 당류 2g,  단백질 2g(4%) 등이다.

▲ 사진 = 해태제과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높은 지방류의 함량이다. 허니버터칩 작은 봉지 2개 또는 큰 봉지 하나(120g)만 먹어도 하루 지방 및 포화지방 권장량을 이미 채우거나 웃도는 셈이다. 이는 고소한 맛을 위해 원료로 버터 등이 사용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허니버터칩은 다른 경쟁 감자칩과 비교해도 허니버터칩에는 대체로 지방·나트륨·당류 등이 많은 편으로 나타났다. 

경쟁 제품인 포카칩 오리지널(오리온)에 지방과 포화지방은 과자 60g 기준으로 각각 23g(1일 권장량 45%), 6g(40%) 들어있다. 허니버터칩보다 1일 권장량 대비 비중이 각각 2%p, 13%p 낮다.  

허니버터칩의 나트륨 양(290㎎·1일 권장량 15%)도 포카칩 오리지널(260㎎·13%)이나 농심 수미칩 오리지널(240㎎·12%)보다 많았다. 꿀을 사용했기 때문에 당류 함량(2g) 역시 포카칩(0g)과 수미칩(2g미만)을 웃도는 수준이다.

위와 같은 성분 함량에, 전문가들은 과다섭취 시 건강에는 매우 좋지 않는 영향을 끼친다는 의견들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해태제과 측은 나트륨 함량과 관련, "생산 초기 성분 함량이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현재 봉지에 표기된 290㎎의 나트륨 함량은 본격 출시에 앞서 1주일 정도의 시범생산 기간에 시제품을 분석해서 나온 최대값"이라며 "이후 해태 안전보장원과 외부 시험인증기관 에스지에스(SGS)이 11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분석한 결과, 다른 성분 함량은 현재 표시와 비슷하지만 나트륨의 경우 179~197㎎ 정도로 적게 나타났다"고 해명했다.

이 외에도 허니버터칩은 과장광고 논란까지 일고 있다. 논란이 된 부분은 허니버터칩에 함유된 '아카시아꿀'과 '고메버터' 성분이다. 하지만, 실제 허니버터칩의 '원재료명 및 함량 표기'를 보면, 고메버터와 꿀의 함량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에 들어간 '허니버터맛 시즈닝 6.0%에는 국내산 아카시아꿀이 0.01%, 프랑스산 고메버터가 0.01% 함유돼 있다. 나머지는 결정과당, 백설탕 등 유사한 맛을 내는 성분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