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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세제' 제품에 따라 가격 최대 3배차이, 1회 펌프량 정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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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세제' 제품에 따라 가격 최대 3배차이, 1회 펌프량 정보 없어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4.12.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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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세척력에는 큰 차이 없어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주방용 세제는 식기 설거지와 과일·채소 세척에 사용하는 생활필수품으로, 최근 천연추출물이나 친환경 성분 등의 첨가로 고급화다양화되면서 관련 제품의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유용한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주방용 세제’ 11개 제품(제조업체 NB 브랜드 8개, 대형마트 PB 브랜드 3개)을 대상으로 세척력, 친환경성, 안전성, 경제성 등을 시험·평가하였다.

시험 결과, 전제품이 안전성과 친환경성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핵심성능인 세척력과 경제성 측면에서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이내 주방용 세제 구매·사용 경험이 있는 전국 만 20∼69세 여성 소비자 1,00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주방용 세제의 품질 중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소비자의 66.1%가 식기에 남아 있는 기름 등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세척력을 꼽았다. 

세척력은 시험대상 11개 제품 중 5개가 ‘매우 우수’ 등급으로, 6개는 상대적으로 낮은 ‘우수’ 등급으로 평가되어 제품 간에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표준사용량 대비 가격은 제품에 따라 408원 ~ 1,340원 수준으로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 자료 = 한국소비자원
물 100L 당 세제별 표준사용량 대비 가격은 ‘리오퐁 주방 세제’가 40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슈가계’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슈가버블 주방세제’가 1,340원으로 가장 비쌌다.

또한 1회 펌프량에 대한 제품 표시정보를 확인한 결과, 펌프가 있는 9개 제품 모두 1회 펌프량에 대한 정보가 없어 소비자가 적정 사용량인 표준사용량을 준수하기가 쉽지 않았다. 실제로 펌프가 있는 9개 제품(펌프 미부착 2개 제품 제외)의 1회 펌프량은 표준사용량 대비 최소 1.1배에서 최대 3.4배로 차이가 있었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과도한 세제사용을 막기 위해서는 제품에 ‘1회 펌프량’을 표시하는 등 관련 정보의 제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소비자는 제품 선택 시 가격 뿐 아니라, 표준사용량에 따른  총 사용 횟수도 살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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