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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주변 분식 1인분, 나트륨 1일 충분섭취량 2000mg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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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주변 분식 1인분, 나트륨 1일 충분섭취량 2000mg초과!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4.12.09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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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 나트륨 함량 떡볶이 1993mg, 어묵꼬치 2716mg, 튀김 941mg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초등학교 주변의 분식점들은 초등학생들이 하교 후 즐겨찾는 장소다. 그런데 초등학교 주변 분식메뉴 1인분이면 어린이 나트륨 1일 섭취량인 1500mg을 초과해 어린이의 나트륨 과잉 섭취가 우려된다.

녹색소비자연대 녹색식품국에서 지난 9월 서울특별시 25개구 각 2개의 초등학교 주변에서 떡볶이, 어묵꼬치, 튀김 3가지 메뉴를 대상으로 나트륨과 칼륨 함량을 분석한 결과, 떡볶이, 어묵꼬치, 튀김 100g당 평균 나트륨 함량 373mg, 368mg, 385mg, 100g당 평균 칼륨 함량 82mg, 45mg, 73mg, 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주변 50개 업체의 떡볶이, 어묵꼬치 평균 1인 분량을 기준(떡볶이 528g, 어묵꼬치 732g, 튀김 247g)으로 나트륨 함량 환산 시 어린이 나트륨 1일 충분섭취량 초과하는 수치다.

특히 어묵꼬치나 튀김의 경우 별도로 떡볶이 소스나 간장 등의 소스에 찍어 먹는 형태로 많이 섭취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학생들이 섭취하는 나트륨의 양은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초등학교 주변 50개 분식점의 100g당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튀김 609mg, 어묵꼬치 586mg, 떡볶이 549mg순이었으며, 가장 적은 것은 떡볶이 143mg, 어묵꼬치 189mg, 튀김 213mg으로 나타나 분식업체점별로 떡볶이 406mg, 어묵꼬치 397mg, 튀김 396mg의 차이가 있었다.

나트륨 과잉섭취는 본태성 고혈압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혈관벽 자체를 약화시킴으로써 뇌졸중의 유발을 촉진하며, 위장점막을 자극함으로써 위암 발생에도 관여한다고 보고되었고, 칼슘배출량을 높임으로써 골다공증도 초래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분식류의 칼륨 함량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된 분식들의 나트륨과 칼륨의 함유비율은 어묵꼬치가 8.1:1로 가장 높았으며, 튀김 5.2:1, 떡볶이 4.5:1로 나트륨이 칼륨에 비해 과다하게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체 내 칼륨은 신장에서 나트륨과 상호작용을 하여 과다하게 섭취된 나트륨의 배설을 도와주는 영양소로 WHO기준으로는 100mmol이상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고혈압의 예방적 차원에서 나트륨섭취 감소와 함께 칼륨섭취를 증가시키고, 나트륨과 칼륨의 섭취 비율을 1에 가깝게 유지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녹색소비자연대는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의 식사, 채소섭취 증가 등의 식습관개선을 위한 어린이 교육 홍보 확대 필요하며, 어린이 식생활 개선을 위한 학교주변 분식점 관리 강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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