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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고데기, 10개 중 3개 안전성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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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고데기, 10개 중 3개 안전성 부적합!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4.12.08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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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뷰티·조아스·유미전자 등 감전사고 예방 장치 미흡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전기 고데기가 감전 등의 위험성이 커 사용 시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녹색소비자연대가 지난 10일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전기 고데기(전기머리인두)에 대한 안전성 테스트 결과, 조사 대상 10개 중 3개 제품이 국가기술표준원의 ‘자율안전확인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 조아스(JHC-3763) 전기 고데기 제품
전기 고데기의 경우 물이 있는 곳에서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감전 위험이 높아 감전에 대한 안전성이 중요하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 감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보호 장치 부분에 '예스뷰티', '조아스', '유미전자' 등 3개 브랜드의 제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한 제품은 예스뷰티(YB-3100), 조아스(JHC-3763), 유미전자(PN-525M) 3개 제품이다.

예스뷰티와 유미전자는 전기가 흐르는 부분에 기초절연·부가절연 등 2가지 절연장치가 마련돼야 하는데 기초절연만 돼 있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조아스는 표시사항의 전격입력과 전격전력의 오차(-19.2%)가 자율안전기준의 허용오차 범위(±10%)를 초과했고, 절연거리가 기초절연의 2배 이상이 돼야 하지만 기준에 미달돼 고장이나 화재 등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 예스뷰티와 유미전자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부분에 대해 추후 시정을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벤타는 정격전압과 정격소비전력 구분표시 없이 단위로만 표시했고, 바비리스는 정격전압에 정격소비전력을 함께 표시, 엘라는 ‘정격’으로 표시해 정격전압고 정격소비전력을 함께 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소비자연대 측은 품질표시 중 정격전압과 정격소비전력을 불분명하게 표시하는 것도 소비자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업체도 개선이 필요다하고 밝혔으며, 전기용품안전기준에 의한 표시사항에도 안전인증번호, 제품명칭, 제조시기, A/S 번호 등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소비자가 사용하면서 감전과 화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안전성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현재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제시하고 있는 품질표시사항보다 더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품질표시사항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전기 고데기를 보관할 때 전선을 감지 않는 게 좋고, 사용 후 반드시 전원을 끈 뒤 코드를 뽑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가격, 안전성 및 표시사항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결과 유닉스(UCI-2932A), 엘라(EHS-7511)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지만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제품은 필립스 제품으로 약 5배의 차이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은 전기 고데기 판의 크기가 2.5cm 내외 제품 중 가장 최신 제품(지난 7월 7일 기준)으로 비슷한 가격대에서 선정했다. 유닉스, 바비리스 등을 포함한 10개 브랜드다. 테스트는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K60335-1(전기용품안전기준 일반요구사항), K60335-2-23(피부손질 또는 모발손질용 전기기기의 개별요구 사항) 테스트 방법으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시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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