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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품, 셀카봉, CCTV 등 원산지 표시 '못 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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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품, 셀카봉, CCTV 등 원산지 표시 '못 믿겠다!'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4.12.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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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위반 제품, 대부분 중국산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서울본부세관은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국민 관심품목인 CCTV, 셀카봉, 유아용품 등에 대한 원산지 표시 단속결과 총 18개 업체, 107억원 상당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지난4일 밝혔다.
 
적발된 주요 품목은 CCTV 제품(30억원), 유모차(65억원), 셀카봉(7억원) 등이다.

▲ 중국산 유모차는 밑바닥에 원산지 표시가 되어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확인해봐야 한다.

원산지 위반유형으로는 부적정표시 65억원(60%), 거짓표시 27억원(27%), 미표시 10억원(10%), 오인표시 3억원(3%)이며, 원산지 국가별로는 적발물품 대부분 중국산 제품으로 원산지 위반이 여전히 근절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CCTV 제품의 경우 주요 부품인 디지털 비디오 저장장치(DVR) 및 카메라를 중국산으로 사용하면서도 마치 국산인 것처럼 원산지를 거짓표시하여 지상파 광고 등을 통해 대량 판매한 것으로 확인되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유아동의 안전과 직결되는 유모차는 차체가 아닌 식별이 어려운 밑바닥에 원산지를 표기했고, 유아용 트레일러의 경우 중국산임에도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으며, 아동용 인형의 경우 한 제품에 2가지 원산지(중국, 미국)를 표기해 소비자를 오인하게 하는 등 여전히 원산지 위반업체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 및 셀프카메라 촬영의 선풍적인 유행으로 등장한 ‘셀카봉’은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의 대부분이 중국산임에도 원산지를 미표시한 상태로 판매됐다.

이처럼 원산지 표기가 엉망이라는 사실을 접한 최 모씨(33세, 서울시 관악구)는 "얼마 전 아이에게 인형을 사줬는데, 원산지가 미국, 중국이라고 되어 있고 설명서가 영어로 되어 있어서 미국이 원산지인줄 알았다. 하지만 원산지가 중국산임을 알고 구매한것을 후회했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본부세관은 동절기 김장철에 대비하여 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합동단속으로 김치 및 양념류에 대한 원산지 표시 위반 특별단속 중에 있으며,정부 3.0 정책에 발맞춰 민간 생산자단체ㆍ유관기관과 정보교류 및 합동단속을 강화하고, 원산지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올바른 원산지 표시방법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세관 관계자는 비정상적인 원산지표시 위반행위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국민의 관심과 신고가 매우 중요하다며, 위반물품 발견 시 아래 원산지 표시위반 신고센터로 적극적으로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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