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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트렌드 전망.... '꼬리, 몸통을 흔들다' ··· 사은품에 더 열광하는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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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트렌드 전망.... '꼬리, 몸통을 흔들다' ··· 사은품에 더 열광하는 소비자
  • 이주연 시민기자
  • 승인 2014.12.05 0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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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통(본품)말고 '꼬리(덤)'을 원해! ··· SNS에서 이목을 끌고있는 이색적인 사은품

[소비라이프/이주연 시민기자] 이번 트렌트코리아2015에서는 세 번째 키워드로 '꼬리, 몸통을 흔들다'을 전했다.

영어 속담 중에 'The tail wags the dog'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해석하면 '꼬리가 개를 흔든다'는 의미로 주객이 전도된 상황을 일컫는 속담이다. 이를 소비시장에 적용하자면, 비핵심적 가치가 그 동안 중요하게 생각됐던 가치를 뒤흔드는 상황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본품에 추가로 제공하던 사은품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덤이 아니라, 오직 그 덤 때문에 제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느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 다양한 '덤' 프로모션이 등장하고 있다. 판매 상품보다 더 소장 하고 싶은 매력적인 사은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었던 '덤'의 역습인 셈이다. 최근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이색적인 겨울 시즌 사은품 4가지를 소개한다.

1. 무민 인형

'무민 인형'은 최근 가장 핫한 아이템으로 현재 1차 물량이 조기 품절되며 2차 물량 입고로 무민 대란 입장 발표를 밝혔다.

▲ 던킨도더츠 무민인형은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조기품절되었다. 이에따라 SNS에서 무민대란입장발표를 하며 5일 2차 입고를 한다고 밝혔다.
무민(Moomin)은 핀란드 작가 토베 얀손의 작품에서 나오는 한 캐릭터로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았다. 핀란드에 있는 무민의 골짜기에 살며 동화 속 친구들과 함께 많은 모험을 하는 친구​다. 무민은 하얗고 포동포동하며 주둥이가 커서 하마를 닮았지만 사실, 정체는 '트롤'이라고 한다. 무민 인형은 던킨도너츠의 12월 이벤트 상품으로 도넛나 X-MAS 케이크 구매 시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2. 프로도 핫초코

던킨도너츠의 또 다른 프로모션으로 일명 '카톡개'로 유명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프로도' 캐릭터가 그려진 컵이 화제다. 컵홀더에 강아지의 사랑스러운 표정이 다양하게 담겨있어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 1일부터 무민 행사와 함께 던킨도너츠 핫초코 메뉴로 출시하며 선착순으로 제공되고 있다. 조만간 다른 캐릭터들도 출시 될 예정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스티커가 포함된 ‘카카오빵’

월 평균 500만개 판매의 기록을 세웠던, 포켓 몬스터빵의 아성에 도전하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카카오빵이 출시됐다. 2014년 7월 출시 초기, 하루 5만 여개가 팔리던 이 빵은 스티커 수집에 빠진 사람들이 늘면서 일평균 15만 개 이상으로 불티나게 팔렸다. 특히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4. 맥도날드 키티

지난 6월, '해피밀 세트'의 증정품 슈퍼마리어로 맥도날드 각 매장 앞에는 어린이날도 아닌데 때아닌 기다란 줄이 이어졌다. 슈퍼마리오를 둘러싼 경쟁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한테까지 이어져 직장인이 밀집한 지역의 맥도날드 매장에서는 행사가 조기 마감되었다고 한다. 이번엔는 2013년 출시 5일만에 매진된 핫이슈의 주인공, 헬로키티가 40주년 기념 한정판으로 돌아왔다.

제품의 품질·양·가격 등 당연하게 따져야 하는 조건들은 뒤로 밀려나고 오로지 제품 안에 보너스처럼 끼워 넣은 ‘덤’이 본 제품보다 더 사랑받고 있다. 소비자들은 할인보다, 덤을 제공했을 대 제품에 대해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기업은 본품 보다는 서비스와 덤의 판촉경쟁에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기업은 더욱더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에 맞는 세밀한 마케팅 전략도 필요하겠지만 소비자에게도 현명한 구매계획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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