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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353명 임원 승진......2008년 이후 최소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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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353명 임원 승진......2008년 이후 최소 규모
  • 소비라이프 편집부
  • 승인 2014.12.0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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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여성 등용 다소 확대

[소비라이프 / 편집부] 삼성그룹이 4일 부사장 42명, 전무 58명, 상무 253명 등 총 353명을 승진시키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승진 규모는 작년보다 약 100여명 줄었다. 삼성전자만 보더라도 전체 승진규모가 165명으로 지난해 227명보다 60여명이 줄었다. 주력 계열사들의 2014년 실적이 좋지 않으면서 승진 인원도 줄었다.

▲ 2008년 이래 최소 규모인 353명의 임원을 승진시킨  삼성그룹

그러나, 임원 평균연령은 다소 젊어졌다. 신임 임원의 평균 연령은 2014년 47세에서 46.7세로 소폭 낮아졌으며 전체 임원 평균 연령은 2014년 49.9세에서 50세로 소폭 상승했다.

삼성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경영성과에 따른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재확인으며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변화시키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임원 승진자가 줄어들면서 발탁인사도 총 56명으로 작년(86명)보다 30명 줄었다. 승진 연한에 이르지 못하지만 특진시키는 발탁인사는 지난 2012년 54명에서 재작년(74명)과 작년 큰 폭으로 늘어났었다.

전체 승진자가 줄면서 발탁 규모 자체는 줄어들었지만, 승진자 대비 발탁자 비중은 오히려 늘어났다. 54명이 발탁된 2012년에는 승진자 전체 501명 대비 발탁자 비중이 10%에도 못미쳤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이 비율이 15%로 뛰었다.

올해 실적 부진에 시달린 삼성전자는 임원 승진자는 줄었지만, 실적이 좋았던 메모리사업부는22명의 임원이 승진해 2013년 14명, 2014년 20명보다 승진자가 오히려 늘어났다.

여성과 외국인의 등용이 다소 확대됐다는 점도 이번 인사의 또하나의  특징이다. 그룹 내 여성 상무 승진자는 13명으로 작년  14명과 비슷하다.

이번 인사로 삼성그룹 전체 여성임원 숫자는 58명으로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50명 수준을 넘어섰다. 삼성은 특히 공채출신 여성 임원이 늘어났다는 점을 강조했다. 상무로 승진한 삼성전자 박정선, 박진영 부장, 삼성SDS 정연정 부장은 모두 1994년 공채 입사자들이다.

외국인 승진은 9명으로 작년 12명보다 다소 줄었으나, 전체 승진자 대비 비중은 작년 2.6%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삼성그룹 내 외국인 임원 숫자는 38명으로 올해 37명보다 1명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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