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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판대 선글라스·고글...눈 건강 해칠 위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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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판대 선글라스·고글...눈 건강 해칠 위험 높다!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4.11.28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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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차단효과 없고, 어지럼증 유발 등 눈 건강 해쳐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요즘 길거리 가판대에서 2만원 이하의 저렴한 선글라스, 고글 등을 파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얼핏 봐서는 비싼 선글라스, 고글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이기 때문에 멋을 내는 용도 등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길거리 가판에서 파는 저렴한 선글라스들은 소비자의 눈 건강을 해칠 위험이 높아 구매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지난 20일, 홍대 근처의 길거리에서 선글라스를 구매한 곽 모씨(27, 서울시 동작구)는 선글라스로 인해 눈 주위를 다쳤다고 주장했다.
 
곽 모씨는 " 운전 시 햇빛을 가리기 위해 길거리에서 1만원을 주고 명품과 비슷한 선글라스를 구매했다. 하지만 햇빛을 가려주기는 커녕 그대로 햇빛을 쳐다보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5일 정도 지났을 때, 운전 중에 선글라스 렌즈가 안경테에서 갑자기 빠졌다. 깜짝 놀라 하마터면 앞 차와 접촉사고가 날 뻔 했다. 큰 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렌즈가 빠지면서 눈 주위를 스쳐 상처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곽 모씨 외에도 저렴한 선글라스 피해자들은 많았다. 온라인 블로그에 올라온 길거리 선글라스 후기들을 살펴보면 '햇빛 가리는 기능을 전혀 못하는듯' ,'여름에 멋내기용으로 착용하고 다녔는데 어지러워서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산지 얼마 되지 않아서 선글라스 테가 부러져 눈이 찔릴뻔 했다' 등의 불만이 많았다.
 
이처럼 길거리 가판에 판매하는 저럼한 선글라스나 고글은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겉은 명품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자외선차단 기능이 없고 렌즈 색깔만 진하게 처리한 것이 대부분이다.
 
자외선차단도 못하면서 렌즈 색깔만 진한경우, 눈이 어둡게 보여 동공이 확장된다.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는 자외선을 더 많이 흡수하게끔 하는 역할을 해 눈 보호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한다.
 
이뿐만 아니라 저렴한 선글라스, 고글은 안경테도 불안정한 경우가 많아 렌즈가 안경테에서 이탈되어 눈 주의를 다치게 할 위험도 있다. 최악의 경우는 렌즈가 이탈되면서 안구를 직접적으로 다치게 할 위험도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한 렌즈 전문가는 "길거리에서 파는 저렴한 선글라스, 고글은 가시광선 투과율이 30%이하이기 때문에 시야 확보가 어렵고, 어지러움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스키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고글은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제품을 사용하면 눈 건강에 치명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눈은 한 번 건강을 잃거나 다치면 회복기간이 상당히 오래걸리고 다른 부위의 상처에 비해 치명적일 수 있다. 그러므로 소비자들은 눈 건강을 위해서 길거리 가판대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선글라스, 고글 구매를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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