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편집부] "가수가 살아있다고 느낄 때는 노래를 부를 때밖에 없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저를 노래를 잘하는 웃기는 아줌마로 알더군요. 최선을 다해 마무리를 잘 하자는 생각으로 앨범을 준비했습니다"
44년차 된 가수 양희은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IFC몰 엠펍에서 새 앨범 '2014양희은'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가수를 한지 이렇게 오래됐는데 아직도 무대 공포가 있다"며 "사실 무대에 오르면 페이스를 찾는데 50분 정도 걸리고 그 전에는 제정신이 아니다"고 말했다.
양희은은 지난 2006년 35주년 기념앨범을 낸 후로 8년만의'2014 양희은'를 냈다. '2014 양희은'은 김시스터즈의 '김치깍두기' 리메이크곡을 제외하면 11곡이 모두 신곡으로 채워져 있다. 특이한 것은 모든 곡에 애착이
있어서 아직 타이틀곡을 정하지 못했다는 것이다.수록곡 '나영이네 냉장고'는 후배 방송인 김나영씨 책 '마음에 들어'를 읽다가 한달음에 가사를 썼다고 한다.
또한 절친 후배 송은이씨가 이 곡의 뮤직비디오 감독을 맡았고 김나영과 김숙씨는 소품 담당에 출연까지 해 주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김숙과 김준호의 키스신까지 있어 동생 양희경은 "너무 웃겨서 볼 수가 없었다"며 "언니의 변신이 참 좋았다"는 호평을 했다.
양희은은 이번 앨범의 재킷과 속지에 실린 사진을 어머니 윤순모여사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어머니의 작품을 조금 더 오래 각직하고 싶어서 재킷에 사진 대신 담았다"며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나타냈다. 이번 앨범 작업에는 그룹 바버렛츠, 장미여관의 육중완, 불독맨션의 이한철 등 실력파 후배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절친 후배 방송인 박미선이 사회를 본 이날 쇼케이스에서 동생 양희경은 '넌 아직 예뻐'를 듀엣으로 부르기도 했다.
양희은은 오늘 12월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연세대학교 백양콘서트홀에서 단독콘서트 '다시 시작 2014'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