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0억원 이상 자금 몰려....앞으로 관련 거래 늘어날 듯
[소비라이프 / 편집부] '후강퉁'(滬港通) 시행 첫날인 17일 국내에서 100억원 이상의 투자 자금이 몰리는 등 인기리에 출발했다.
이날 블룸버그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하이A주는 하루 순매수 한도인 130억 위안(약 2조3천억원)을 이날 오후 2시 57분께(이하 한국시간) 모두 채우고 거래가 중단됐다.
후강퉁 투자에 전 세계 투자자들이 몰려든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날 최소한 100억원 이상이 후강퉁을 통해 중국 증시에 투자된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각 증권사들의 후강퉁 투자 금액을 모두 합한 총액은 최소 100억원에서 1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세계적으로 후강퉁 투자 한도가 소진돼 거래가 조기에 마감된 점을 감안하면 이날 후강퉁에 투자하려던 국내 투자 금액은 이보다 상당히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첫 날이라 관망세가 적지 않은 가운데서도 이 정도 호응을 얻은 데다가 투자자들의 문의도 크게 늘고 있어 앞으로 관련 거래가 늘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후강퉁 거래를 하겠다고 신청한 고객이 오늘 하루에만 1천500명 정도 되며 향후 법인 고객도 추가되면 하루 50억원 가량의 거래 금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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