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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10% 하락한 상태로 거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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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10% 하락한 상태로 거래 중
  • 소비라이프 편집부
  • 승인 2014.11.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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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전철 밟을까? 삼성생명은 상장 후 반짝 상승 후 계속 하락 전력있어

[소비라이프 / 편집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삼성SDS가 드디어 오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38만원에 거래를 시작한 삼성SDS는 한 때 38만 2500원까지 올랐으나 10시 40분 현재 34만 1500원으로 10% 하락했다.

상장과 동시에 시가총액에서 포스코, 네이버, 삼성생명을  밀어내며 단숨에 5위에 등극하며 4위의 한국전략을 넘보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으로 코시피는 전일 대비 16포인트 빠진 1944선에 머물고 있다. 

삼성SDS 공모주 청약은 증거금 15조 원, 경쟁률 134대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삼성SDS 주가가 상장 뒤 얼마나 오를 지에 쏠리고 있다.

▲ 상장 후 주가 향방, 이재용 3남매이 걷어들이게 될 시가차액,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의원이 발의할 예정인 '불법이익환법' 등으으로 세간에 괸심을 모았던 삼성SDS가 오늘 상장됐다.

공모가격이 시장가격보다 낮게 책정된 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오너 일가 지분율이 높아 적어도 40만 원은 넘길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하지만 과거 삼성생명처럼 주가가 예상에 못 미칠 가능성도 있어 무조건 오를 것이란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라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삼성SDS가 보유한 지배구조 프리미엄이 과도하게 평가됐다는 지적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어 일부 증권사들의 목표주가에 ‘거품’이 끼어있다는 것이다.

2010년 당시 삼성생명의 공모가는 11만 원이었다. 공모가가 장외 거래가격인 12~13만 원보다 낮게 책정된 덕분에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다. 당시 삼성생명에 몰린 청약증거금은 역대 최대인 20조 원에 이르렀다.

특히 삼성생명을 둘러싼 지배구조 이슈가 부각됐다. 삼성생명이 그룹 핵심인 삼성전자의 최대주주이고 순환출자 구조의 핵심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목표주가를 15만 원까지 올린 곳도 있었다. 그러나 삼성생명 주가는 상장 직후 반짝 상승하다 이후 계속 하락해 공모가를 밑돌았다. 삼성생명 주가는 지난달 29일 11만1천 원을 기록하며 상장 후 4년이 지나서야 공모가를 넘겼다.

상장되는 주식은 보통주 기준으로 모두 7737만7800 주다. 이 가운데 상장 직후 거래되는 물량은 36.23%인 2804만1018 주다. 이재용 부회장 등이 보유한 최대주주 지분과 우리사주조합 지분 등은 보호예수가 적용돼 일정기간 거래되지 않는다.

삼성SDS는 1985년 설립된 국내 1위 시스템통합(SI) 업체다. 삼성데이타시스템이 이 회사의 전신이다. 2010년 삼성네트웍스, 2012년 EXE C&T를 합병했고 지난해 삼성SNS까지 합병하며 몸집을 키웠다.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이 약 27% 이며  2위인 LGCNS(13.9%)와 두 배의 점유율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7조468억 원, 영업이익 5056억 원을 올렸다. 올해 3분기에 매출 1조8024억 원에 영업이익 1315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SDS가 상장을 신청한 10일 기준으로 지분현황을 살펴보면 이재용 부회장 등 59인의 주주가 60.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삼성전자로 지분 22.58%를 소유하고 있으며 삼성물산(17.08%)과 삼성전기(7.88%)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기는 보유지분 전량을 구주매출 형태로 내놨기 때문에 상장 뒤 주주 명단에서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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