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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복지 메카’ 건설 꿈 부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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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복지 메카’ 건설 꿈 부풀어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08.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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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비가 다양해져 ‘정치소비’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정치소비는 시민들에게 좋은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표심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고객이 돈을 주고 기업의 제품을 사듯 시민이 표를 주고 행정의 정책을 사는 것이다. 기업과 고객과의 관계를 행정과 시민과의 관계로 치환하면 딱 들어맞는다.


복지 행정 평가 1위 ‘영예’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자치단체복지행정평가에서 광주광역시 남구청이 1등을 차지해 정치소비를 가장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는 좋은 정책 제시로 구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정치소비 1등도시 ‘빛 고을’ 광주 남구청을 찾았다.

광주광역시 남구는 요즘 남구를 세계적 복지타운으로 만드는 것에 온힘을 쏟고 있다. 황일봉 구청장은 효천지구개발사업과 구도심 15개 지구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남구의 미래를 바꿔 놓을 대형프로젝트라고 강조한다. 나주혁신도시의 배후도시로 기능을 다하면서 남구의 미래 신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효천지구 70만평에 신도심을 만들고 구도심의 주거환경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또 국제규모의 초대형 스포츠타운조성으로 도시 디자인과 틀을 새롭게 한다. 특히 ‘효사랑’ 사업을 다각화해 광주의 신 중심도시, 세계 속의 복지메카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남구청은 이 두 사업을 현재 추진 중인 △압촌지구 60만평 개발사업 △백운광장 주변개발 △820억원 규모의 진월동 초대형 스포츠타운 조성사업 등과 연결, 지역발전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또 무색무취의 지역이미지를 효향(孝鄕)으로 바꾸고 초대형 의료복지인프라의 양대 기둥인 송하동 의료복지타운(효자촌), 노대동 빛고을 실버타운을 축으로 복지 메카로 만들 구상을 갖고 있다. 남구청은 이와 함께 주민발명과 특허지원 등 지식재산도시사업 확대 추진, 콩 장류산업 육성, 영화·드라마산업 유치 등을 통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낳는 지식생산도시로 발돋움할 청사진도 갖고 있다.

“세상이 많이 변하고 있어요. 돈 버는 방법도 획기적으로 달라지고 있고요. 과거 산업시대엔 땅, 공장, 노동력이 주요 생산수단이었지만 요즘은 그렇잖습니다. 지식정보화시대엔 아이디어나 지식이 곧 돈입니다. 방을 닦다가 불편해 손쉽게 청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 궁리하던 한 주부가 스팀청소기를 발명해 대박을 터트렸지 않습니까. 지식재산도시도 그런 맥락입니다.”

남구청 공무원들에게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도시 비전의 단초다. 남구가 가진 모든 지식재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남구 전체 재산으로 만들고, 구민들이 좋은 아이디어만 내면 구청이 특허와 사업실시권을 줘 부자가 되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춘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하지만 남구청은 재정자립도가 전국 맨 아래일 정도로 재정여건이 좋지 않다. 공단, 산업단지가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돈 안들이고 지역발전과 서민경제를 활성화 할 수 방안으로 지식재산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아이디어 낸 시민에게 특허 ‘공짜’

남구청은 최근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와 협약을 맺었다. 이로써 구민 누구나 아이디어만 내면 특허와 사업 실시권을 공짜로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개인이 하기엔 복잡하고 까다로운 특허·실용신안·의장·상표권 등의 사후관리를 구청이 맞아 관리 해주고 있다. 그 결과 지금까지 300여건의 발명아이디어가 접수됐고, 그 중 170건 정도가 특허출원대상으로 선정 됐다.

남구청은 영상체험관·민속놀이체험마당·야외공연장을 갖춘 77억 원 규모의 고싸움놀이 테마파크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19종의 근대역사문화유적이 있는 양림동을 역사문화관광지로 개발, 광주문화중심도시와 잇는 문화관광거점으로 키울 방침이다. 그런가하면 구민들이 100세까지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게 지역별로 운영 중인 삼삼오오 워킹클럽 등 대중프로그램을 발굴 지원 할 계획이다.

한편 남구는 국가생산성대회 4년 연속 수상기록과 주민생활지원서비스 혁신 우수 구 선정 등을 바탕으로 올부터는 주민참여시스템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장중심의 구정 운영 등 주민 속으로 들어가는 행정도 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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