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한중 FTA 관련 금융상품 출시 봇물
상태바
한중 FTA 관련 금융상품 출시 봇물
  • 소비라이프 편집부
  • 승인 2014.11.11 1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위안화 무역결제 비중 2~3배 증가 예상

[소비라이프 / 편집부] 한·중FTA 체결됨에 따라 정부와 금융권의 위안화 무역결제 비중이 내년에 2~3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 무역결제의 20%를 원화와 위안화로 주고받는 목표를 잡은 가운데 은행들은 관련 예금·대출·파생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주요 은행들은 최근 위안화 결제 확대 목표치를 점검하고 관련 상품 출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은 이 자리에서 내년에 위안화 결제 비중이 올해의 2~3배로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는 현재 한·중 교역량(지난해 기준 2천288억달러)에서 1.2%에 불과한 위안화 결제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20%로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위안화 결제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에 유입·거래되는 위안화를 취급하는 금융상품도 잇따라 출시된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이번 주 공동으로 위안화 정기예금을 6개월 및 1년 만기로 출시, 4억위안(외환 3억위안, 하나 1억위안) 한도로 특별 판매한다. 금리는 6개월에 연 3.0%, 1년에 연 3.1%다. 시중은행들의 6개월짜리 원화 정기예금 금리가 낮게는 1% 중후반대인 점을 고려하면 이자가 2배 가까운 셈이다.

우리은행도 역외 위안화(CNH)를 기준금리로 삼은 위안화 예금 패키지(입출식 통장, 자유적립식 및 회전식 정기예금)를 출시했다.예금 금리는 최장 3년간 추가 적립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과 최장 6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 회전식이 연 3.07%(우대금리 포함)다.

신한은행은 우대 금리를 주는 위안화 정기예금 상품 도입을 적극 검토하면서 올해 안에 위안화 외화 대출도 도입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역시 현재 1년 만기에 금리가 2.9%인 위안화 정기예금 상품을 개편해 내놓을 계획이다.위안화 예금은 금리 수준이 높을 뿐 아니라 위안화가 원화 대비 강세를 보일 경우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