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삼성생명, 못된 짓 3관왕
상태바
삼성생명, 못된 짓 3관왕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4.10.31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징금·민원·일감 몰아주기 업계 최고 많아...!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자살보험금 지급거부로 불매운동을 당하고 있는 생보업계 1위 삼성생명(사장 김창수)이 '못된 짓'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정위 과징금, 기관 제재, 제재 인원,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등 거의 전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해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 자살보험금지급거부로 불매운동 타킷이 되고도, '못된 짓 3관왕'으로 국회 국정감사 질타를 받은 삼성생명. 사진은 김창수 사장

물론 규모가 크니까 규모에 비례하여 안 좋은 일도 많이 발생한다고 말할 수 있겠으나, 자칭 리딩 컴퍼니라고 한다면, 소비자들은 모든 면에서 모범을 보여줄 것을 바라는 것이 당연하다. 

삼성생명은 공정위 누적과징금이 1665억 원(최근5년)에 달하며 단연 업계 최고로 많았고, 해마다 민원도 3000건에 이르러 1위를 달리고 있다.

금융당국으로부터도 가장 많은 임직원 21명이 제재(2009년부터 3년간)를 받았고 기관제재도 6건에 달한다. 또한, 보험금을 늑장지급한 건수도 2만3000여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감원과 법원의 결정에 따라 지급한 보험금만도 최근 5년간 327억 원으로 가장 많다.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역시  올 6월 기준 총 퇴직연금 적립금 12조2796억 원 가운데 계열사 물량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6조868억 원(49.5%)에 달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최근 3년간 총 63만8852건의 손해사정 일감을 100% 자회사인 삼성생명서비스 손해사정주식회사에 몰아줬으며, 위탁수수료로 3년간 총 1239억 원을 챙겨줬다.

이밖에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자살보험금 미지급 금액도 563억원으로 단연 1위였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재해사망특약이 들어간 상품은 95만4546건으로 타 보험사 보다 월등히 많았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보험국장은 ' 모든 면에서 모범을 보여야 할 리딩 컴퍼니라 자칭하는 삼성생명이 못된 면에서도 1위를 독차지 하는 것은 윤리적인 측면에서 심각히 문제가 있다고 보여진다며,  하루빨리 업계의 모범을 보이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