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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동력 잃은 삼성전자, 표류하는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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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동력 잃은 삼성전자, 표류하는 삼성전자
  • 소비라이프 편집부
  • 승인 2014.10.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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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영업이익 3년만에 5조 밑으로, 매출액 50조 미만은 2년 만에 처음

[소비라이프 / 편집부] 성장 동력을 잃은 삼성전자가 30일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반토막 이상 난 3분기 확정실적을 공개하면서 표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7일 발표한 잠정치보다도 400억원 줄어든 4조600억원에 그쳤다. 이 같은 수치는 올해 2분기(7조1천900억원)보다는 43.50%, 작년 같은 분기(10조1천600억원)에 비해서는 60.05% 감소한 것이다.

▲ 2013동기 대비 반토막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5조원을 밑돈 것은 2011년 4분기(4조6천700억원) 이후 약 3년 만으로, 특히 스마트폰 사업을 맡아 최근 3년간 실적을 이끌어온 IT모바일(IM) 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7천500억원으로 2조원대로 떨어진 것이 실적 악화의 직격탄이 됐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액 역시 2분기보다 9.27%, 작년 3분기보다는 19.69%나 줄어든 47조4천500억원에 머물렀다. 삼성전자의 매출액이 50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 역시 2012년 2분기(47조6천억원)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가운저성장, 저물가의 구조적 요인에 엔저, 원화강세 등의 여파로 국내 주요 기업 상당수가 연말 실적목표를 달성하기에는 힘겨울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는 모바일과 가전 부문 성수기가 찾아와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실적을 견인해 온 IM(IT모바일) 부분이 다시 활기를 띨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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