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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호]공부방·카페·포럼·장터, 우리동네가 들썩들썩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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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호]공부방·카페·포럼·장터, 우리동네가 들썩들썩거려요!
  • 이종하 기자
  • 승인 2014.10.30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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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이종하 기자] 올해 12월까지 계속되는 ‘2014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사업’으로 조용했던 마을이 들썩이고 있다. 유명인사가 초대되고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큰 행사는 아니지만 마을 곳곳에서 작지만 뜻 깊은 행사들이 전국에서 펼쳐진다.

 
서울시 삼선동  삼선마을 공부방
대부분의 주민이 주 5일제 근무에서 제외되는 서비스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서울시 성북구 삼선동 3가 일대는 부모들이 출근한 후 혼자 방치된 자녀들이 많다.

이 같은 아이들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학부모 모임이 창단, 청소년 60여 명의 방과 후 교육을 담당하는 ‘삼선마을 공부방’ 프로그램이 기획됐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월~금요일 논술, 역사, 미술 등의 과목을 가르치며 매월 1회는 특별활동의 날로 운영해 역사답사, 농촌답사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안산시 사1동  마을카페
또한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1동의 주민들은 일상적으로 주민들이 만나고 마을의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느껴 지난해 우리 동네 참새방앗간 ‘마을카페’를 오픈했다.

현재는 마을 주민들이 쉽게 만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가볍게 커피를 마시거나 영화 파티, 장터 등을 운영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나 주민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돈이 다시 마을로 돌아와 주민들에게 주어지는 경제적 환원 구조를 마련했다.

안산시 원곡동  바벨 디스코스 워크샵·포럼
국내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어 국경 없는 마을로 불리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은 거주 외국인이 전체 지역인구수의 30%를 차지할 정도다.

따라서 다문화인들이 자국의 언어를 기반으로 한국사회에 기여하고, 내국인과 이주민이 한 지역사회에서 소통하는 커뮤니티를 형성하고자 ‘바벨 디스코스 워크샵’ 과 ‘포럼’을 추진하고 있다.

‘바벨 디스코스 워크샵’은 국가별로 분류된 다문화인들이 한국말을 학습하는 동아리다. 각 동아리는 음식을 먹거나 게임을 하며 한국문화를 학습하는 등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되고 있다. 

춘천시 효자1동  효자마을장터 둥구미
또한 매 달 1회 다문화 관련 전문가를 초청하는 ‘바벨 디스코스 포럼’을 진행해 다문화인들과 내국인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강원도 춘천시 효자1동의 경우 노인층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총 인구 1,866명 중 노인 비율 19.6%)으로 낙후된 마을을 발전시키기 위해 주민 50여 명이 모여 낭만골목추진위원회를 형성, 매 달 1회 ‘효자마을장터 둥구미’를 진행한다.

이 장터는 벼룩시장과 마을 동아리의 공연, 주민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생활문화장터로 낙후된 마을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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