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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 상시판매 의혹...소셜커머스 할인쿠폰 구매 안하면 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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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 상시판매 의혹...소셜커머스 할인쿠폰 구매 안하면 호구?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4.10.27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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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판매에 따른 본가격 거품 및 할인가 가격의심 증가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최근 소셜커머스 할인쿠폰을 상시적으로 판매하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이를 반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불만과 의혹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사례 A. 지난 6월부터 강남의 K원플레이트 레스토랑을 자주 이용한 원 모씨(28세, 강남구 논현동)은 업체의 소셜커머스 가격정책에 불만이 있다고 주장했다.

원 모씨는 "6월에 처음 방문했을 소셜커머스를 이용하지 않아 제값을 주고 먹었다. 좀 아깝다는 생각은 했지만 일시적인 할인 기간이니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음식점이 지금 10월 말까지 계속해서 할인쿠폰을 판매해 소셜커머스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장기적으로 할인판매를 할거면 아얘 저렴한 가격으로 가격을 책정해야 공평한것 아닌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강남의 K원플레이트 레스토랑은 1월 정도부터 지금 10월 말까지 항상 50% 할인쿠폰을 판매했다. 이에 소셜커머스 이용자들은 '항상 할인쿠폰을 판매해서 안 사고 가면 호구'라고 말한다. 이용자들은 '항상 할인판매를 하는것 보면 원래 가격이 뻥튀기 되있는것 아닌가'라는 불만 섞인 의견을 제기했다.  

사례 B. 박 모씨(30세, 안양시 비산동)은 호계동의 테라피샵 소셜커머스 가격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고 설명했다.

박 모씨는 "지난 7월 등 관리 60분에 12만원 1회 코스를 소셜커머스에서 7만원에 구매했다. 테라피샵에는 별다른 가격표시 없이 처음부터 '티O에서 구입하셨나요?'를 물으며 안내를 했다. 처음에는 5만원이나 할인한 값에 등관리를 받아 기분이 좋았지만, 현재 10월까지 할인쿠폰을 상시로 판매해 '원래부터 등관리 1회에 7만원인것은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테라피샵에 가격표도 제공되지 않아 더욱 의심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업체들이 소셜커머스에서 할인쿠폰을 상시로 판매하는 것에 대해 소비자들은 주로 '할인한다고 생색내지 말고 원래부터 저렴한 가격으로 정했어야 한다',  '일시적으로 할인하는것도 아니고 항상 할인 하는 것은 소셜커머스를 이용하지 않는 소비자를 호구로 만드는 것이다', '테라피샵이나 헤어·네일샵의 경우 원래 가격표시가 없는 경우가 있어 소셜커머스에 올라온 가격이 할인된 가격인지 의심스럽다' 등의 의견이 많다. 

소셜커머스 이용 업체들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할인쿠폰 판매를 조정하고, 가격거품을 빼 할인을 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하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업체마다 원래 가격표시를 분명하게 해 어느정도가 할인되었는지 소비자가 정확히 알 수 있도록 명시하여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는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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