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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학용품마저... 과대포장 판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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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학용품마저... 과대포장 판쳐!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4.10.24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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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포장으로 인해 가격상승, 자원낭비...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과자, 편의점 도시락에 이어 어린이 학용품마저 과대포장이 심해지고 있다. 제품을 불문한 과대포장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만은 날로 커져 간다. 

지난 22일, 문구점에서 학용품을 구매한 윤 모씨(서울시 관악구, 37세)는 학용품 과대포장에 대해 불만이 많다고 주장했다.

 
▲ 과대포장된 연필 1다스
윤 모씨는 "초등학생인 딸에게 줄 학용품들을 샀는데, 학용품들을 뜯어보니 과대포장이 심했다. 달랑 6자루 들어있는 연필을 화려하게 포장해 1,500원을 받았다. 또한 연필 3자루, 지우개 1개, 자 1개, 작은 딱풀 1개, 스티커1장이 들어있는 것이 꽤 큰 상자에 포장되어 4,000원이나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서울시 종로구 M문구점에 가서 학용품(연필 1다스 품목)을 확인한 결과, 판매하고 있는 연필다스 6종류 중 연필 1다스에 12자루가 온전히 들어있는 제품은 절반에 불과했다. 나머지 절반은 1다스에 5~10자루만 들어 있었다. 문제는 마치 12자루가 들어있는 듯한 과대포장으로 부피를 필요 이상으로 크게 늘려 가격이 상승하고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요즘은 보통 시중 연필 1자루에 200원 정도가 평균인데, 조사품목 중 '신O산업'의 과대포장 연필 1다스 가격은 6개에 1,500원 이었다. 즉 1자루에 250원정도로 평균 연필 1자루 값 보다 비싸며, 필요 이상의 과대포장으로 종이 및 잉크 등의 부가적인 자원 낭비도 발생하고 있다.

초등학교 때 배웠던 '연필 1다스에 12자루'의 공식은 과대포장으로 인해 점차 사라지고 있는듯 하다. 업체들은 과대포장을 지양하고, 질 높은 품질 투자에 집중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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