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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7개월만에 또 다시 인력감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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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7개월만에 또 다시 인력감축설
  • 소비라이프 편집부
  • 승인 2014.10.2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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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영진의 실적부진에 대해 칙임문제를 거론할 떄라는 지적

[소비라이프 / 편집부] 한화생명이 또다시 구조조정설에 시달리고 있다.

보험업계가 올해 초부터 '구조조정 카드'를 잇따라 꺼내든 상황에서 한화생명은 올해 상반기 300여명의 직원을 내보냈다. 최근 추가 인력감축설에 휩싸인 한화생명 직원들은 추가적인 구조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7개월만에 또 다시 인력감축설에 휩싸인 한화생명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연배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한화생명은 연말에 700명 수준의 추가 인력감축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화생명은 지난 5월 희망퇴직을 통해 이미 직원 300명을 감축했다. 비슷한 시기에 인력감축에 나섰던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각각 1000명, 700명을 내보낸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축규모가 적었다. 

'구원투수'로 등장한 김연배 대표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최측근 인사이자 구조조정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라는 점이 구조조정설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추가 구조조정은 없다고 한화생명측에서 적극 부정하고 있으나 계속해서 구조조정설이 흘러나오는 이유는 단연 '실적부진' 때문이다.

한화생명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053억원으로, '업계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교보생명(2756억원)보다 703억원 가량 적었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수익률(ROE)의 경우 한화생명은 5.74%를 기록한 데 반해 교보생명은 9.00%로 크게 높았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에서도 한화생명(261.4%)은 교보생명(314.9%)에 크게 뒤처져 있다.

저금리·저성장 기조와 경기불황 여파으로 수익성 악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한화생명 입장에선 향후 닥쳐올 경영위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인력 감축을 통한 '감량경영'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화생명의  실적부진이 깊어지면서 불과 7개월만에 또 인력감축설이 나도는 것은  최고 경영진의 경영능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라며, "현 상황에서는 직원들의 목을 자르는 것 보다 최고경영진의 실적부진에 대한 책임문제를  거론할 때인 것 같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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