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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 앞 양심없는 장사꾼들...소비자들 속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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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 앞 양심없는 장사꾼들...소비자들 속지말자!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4.10.10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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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준비물 반송되는 것 알면서도 소비자들 꼬드겨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예전부터 육군훈련소 앞의 장사꾼들이 소비자들을 꼬드겨 훈련소 입영 준비물을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크다. 장사꾼들은 선크림, 수첩 등의 준비물들이 다시 반송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소비자를 현혹해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9월 15일 논산훈련소로 입대한 아들의 어머니 윤 모씨(서울시 동작구, 51세)는 훈련소 근처의 장사꾼들 때문에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윤 모씨는 "훈련소 근처에 장사꾼들이 '선크림, 깔창, 상비약을 반드시 챙겨야 아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라고 해서  아들 걱정에 물품들을 구매했다. 선크림 3만 5천원, 깔창 7천원, 상비약 3개 1만원 해서 총  5만 2천원을 지출했다. 그러나 몇 주 후, 구매했던 준비물들이 모두 반송되어 왔다. 장사꾼에게 속은 것 같아 화가 난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같은 날 아들을 훈련소에 보낸 또 다른 피해자 박 모씨(52세)도 억울함을 설명했다. "훈련소 앞의 장사꾼들이 준비물을 사라고 강요하길래 '육군 훈련소 홈페이지에서 이런 준비물 사올 필요 없다는 것을 봤다' 라고 하자 장사꾼은 '내가 여기에서 몇 년을 있었는데. 준비물은 반드시 필요해요. 안 사면 꼭 후회한다니깐?' 이라고 말해서 결국 모든 준비물을 세트를 8만원에 구입했다. 그런데 며칠 후 준비물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왔다. 헛돈 쓴 것 같아서 억울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아들이나 남자친구를 군대로 보낸 사람들의 인터넷 커뮤니티들에도 '부대 근처 장사치들에게 속아서 몇 만원 썻다', '고무신들님, 저처럼 속지 마세요 준비물 필요 없어요', '장사꾼들 뻔히 알면서도 계속 준비물 장사를 하고 있네' 등 피해를 당한 사람들의 글이 많았다.  

이처럼 육군훈련소 근처의 장사꾼들은 준비물이 필요 없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아들을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을 이용해 계속해서 물건들을 팔고 있다. 이는 준비물이 불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소비자를 거짓말로 꼬드겨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소비자 기만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육군훈련소 근처의 양심없는 장사꾼들에게 속지 않도록 사전에 육군훈련소 홈페이지에 들어가 입영준비사항을 읽어보는 것이 좋다. 홈페이지에 '사제품은 입영부대에서 회수하여 집으로 다시 돌려보낸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뭐라도 준비하고 싶은 소비자는 장사꾼에게 비싼 돈 주고 구매하지 말고, 미리 할인매장에서 저렴하게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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