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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마을 축제...주민자치 자리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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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마을 축제...주민자치 자리잡아
  • 정상현 시민기자
  • 승인 2014.09.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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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시민 각자가 스타인 자치문화 축제 현장
▲ 시민 참여 축제 현장

[ 소비라이프 / 정상현  시민기자 ] 지난 9월 27일 경기도 군포시에서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및 수강생들의 끼와 열정을 발휘했다.

주민의 복지증진과 지역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한 주민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독서대전과 함께 「제12회 수리동 자치문화 대축제」가 개최되었다.

금년에는 지난 4월16일의 세월호 참사로 인한 애도분위기로 5월에 개최할 예정이었던 철쭉 축제를 9월로 연기하여 간소하게 진행되었다.

특히 철쭉동산 야외공연장에서 남녀노소 학생 개구쟁이 어린이 등 군포시민 이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찾아가는 우리 마을 음악회’를 성황리에 마쳐 인근 주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20명의 주민지치위원들이 중심으로 기획 주관하여 저녁 6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진행된 음악회는 다도시연, 여성합창, 시낭송, 우쿨렐레 연주, 색소폰 통기타 연주, 기예공연, 노래교실자랑 등으로 짜여져 화려함이나 형식을 탈피한 있는 그대로 주민 스스로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임을 보여주었다.

11개 행정동이 있는 군포시(시장 김윤주)는 시정 슬로건을 “책 읽는 군포”에 두고 있으며, 주말 등산 코스로도 잘 알려진 수리산 자락 초막골에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있으며, 중앙도서관을 비롯한 4개동에 도서관을 설치 운영함으로써 사람과 자연이 교감하는 자연친화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주민들의 자치 역량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을리더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 중이다. 이러한 주민들의 열의를 바탕으로 안전행정부는 군포시를 전국에서 최초로 주민참여 시범 도시로 지정하여 ‘人(사람)으로 通하다’를 실천해 오고 있다.

지방 자치가 자리 잡은 각 지방 단위의 특산물이나 역사 유래를 배경으로 한 축제가 전국에 걸쳐 개최되고 있지만 이날의 군포시 주민자치문화 축제는 세 살 난 꼬마에서부터 구십 넘은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무대에 올라 마음껏 노래하고 춤추며 솜씨를 보이는 주민 화합의 한마당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하였다.

한편 군포시는 현행 11개 행정동을 2~3개동으로 통폐합함으로써 절감된 예산을 주민 복지 증진과 편의 시설 개선에 주력하고, 주민 스스로 참여하고 꾸려가는 진정한 주민화합자치의 도시로 개편하는 중장기 계획을 연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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