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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호]소비자 10명 중 8명“영화표·팝콘가격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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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호]소비자 10명 중 8명“영화표·팝콘가격 비싸”
  • 한기홍 기자
  • 승인 2014.09.22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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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한기홍 기자] 소비자 10명 중 8명이 복합상영관(멀티플렉스) 영화 관람료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복합상영관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77.2%가 ‘관람료가 비싸 영화관람이 부담스럽다’ 응답했다고 최근 밝혔다.

 
복합상영관은 7개 이상 스크린을 갖춘 상영관을 말하는데 전국 극장의 83.5%, 유료 관객률 98.4%를 차지하고 있다.

다양한 관람료 할인 정책 필요해 …
대부분의 소비자는 ‘가족이용권(89%)’ ‘영화의 날(441%)’ ‘어린이 요금(86.4%)’ 등 다양한 관람료 할인 정책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복합상영관 이용 중 느낀 불만으로 소비자의 79.2%가 ‘영화관 매점의 높은 식음료 가격’을 꼽았다. ‘외부 식음료 반입 가능 사실에 대한 극장의 홍보 부족(48.2%)’, ‘일반(디지털) 영화 가격 인상(47.2%)’ 등 주로 가격 관련 불만이 많았다. 특히 콜라 한 개와 팝콘 한 개로 구성된 ‘싱글 메뉴’의 판매 중지에 대해 불만(31.0%)을 느끼는 소비자도 적지 않았다. 현재 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 등 대형 3사는 음료와 팝콘이 각각 1개로 구성된 ‘싱글세트’는 팔지 않고 있다.

소비자 65.2%는 상영관 내 좌석 위치에 따라 관람료를 달리하는 ‘좌석별 차등 요금제’의 도입에 찬성했다. 좌석별 차등 요금제 도입 방식에 대해서는 스크린에서 거리가 가까워 상대적으로 관람이 불편한 앞 구역 좌석을 일정 금액 할인해주는 방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 구역의 영화티켓 가격은 일반 좌석 1만원을 기준으로 평균 7,129원이 적정하다고 응답했다.

소비자 36% 조조할인 이용
한편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 67.8%는 주말 및 공휴일에 복합 상영관을 방문한다고 답했으며 36%는 조조할인을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티켓 구입 방법은 인터넷 예매(56.6%)가 가장 많았으며 현장구매(28.0%), 모바일예매(15.4%)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58.2%는 가족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고 응답했으며 친구(25.1%), 연인(11.6%), 직장동료 및 선후배 등 지인(4.2%)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족이용권’ ‘어린이 요금제’ ‘좌석별 차등요금제’ 등 소비자 친화적인 다양한 요금제를 도입하고 외부 음식물 반입 가능 사실을 적극 홍보하도록 업계와 관련단체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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