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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채기 심하면 새 옷도 빨아 입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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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채기 심하면 새 옷도 빨아 입어야”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08.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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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옷, 빨아 입으세요?

옷을 새로 사면 세탁을 해서 입어야 할까, 그냥 입어도 될까?

우리 몸에 해가 되는 발암물질 등 유해성분이 먹는 음식, 새 집에 이어 의류에까지 노출되는 새 옷의 심각한 환경피해 문제가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과거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이른 바 ‘새 옷 증후군’까지 신경 써야 하는 게 현실이다.

세탁이 비교적 쉬운 속옷이야 세탁기에 몇 번 돌려 입으면 그만이지만 다양한 소재의 겉옷을 옷에 표시된 방법대로 세탁해서 입기는 여러모로 여의치 않다.

당장 입고 나가고 싶은 마음도 있거니와, 가정에서는 힘든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하는 옷의 경우 사자마자 또 세탁비용을 써야 하는 게 조금 억울하다는 생각마저 들 테니까….

그러나 우리 몸은 소중하다. 제대로 알고 피해를 줄여야 한다.


‘새 옷 증후군’은 ‘간질간질’ 피부병

새 옷 증후군은 옷에 남아 있는 포름알데히드에 의해 몸이 간지러운 등의 피부병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따라서 미량이지만 사람을 치명적일 수 있는 물질들이 첨가돼 있는 옷 선택과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

옷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제조과정에서 각종 화학물질 등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의류의 구김방지나 변형방지, 수분방지, 염색성 향상, 정전기 방지 등을 위한 각종 가공을 거치게 되고 직물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계면활성제와 향기 같은 것도 첨가한다.

또 옷의 저장용도를 높이기 위해 포름알데히드가 소량 들어가며 각종 불소약품 처리를 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옷에 곰팡이가 슬지 않게 하는 약품으로 위생처리가 돼 있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알레르기나 아토피 환자, 접촉성 피부염 환자는 반드시 구입과 동시에 세탁해서 입어야 한다.


드라이클리닝한 옷도 통풍 뒤 입는 습관을

같은 곳에 있는데도 유난히 예민한 사람이 있다. 후각이 민감해 재채기를 유난히 많이 하거나 피부 가려움증을 자주 느끼는 사람, 과민체질인 사람은 새 옷을 사면 반드시 세탁을 해서 입어야 의류에 남아 있는 유해성분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다.

반면 살면서 한 번도 새 옷을 세탁해 입어본 적 없이 그냥 입어도 멀쩡한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은 그냥 입어도 괜찮다.

과민체질인 사람은 화학물질에 민감한 체질이라 새 옷뿐 아니라 드라이클리닝한 옷을 입을 때도 주의해야 한다. 드라이클리닝물질 중엔 염소 등 다양한 화학물질이 많다. 그 중 대부분이 비닐에 싸여 있어 대기 중으로 나가지 않고 남아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탁소에서 옷을 찾아 온 뒤 바로 입지 말고 반나절 쯤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걸어놓은 뒤에 입어야 두통, 피부염 등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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