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편집부] 삼성전자가 밑도 모르는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삼성전자의 오늘 현재 주가는 어제보다 9,000원 오른 120만 1천원원으로 지난 147만원에 비해 27만원이나 하락했다. 문제는 추가 하락이 우려되고 있으며, 주가의 바로미터가 되는 매출 및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밝지 않다는데 있다.
지난 달 삼성증권 등 국내 증권사의 올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는 7조원대가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9월 현재 5조원을 약간 상회하고 있으며, 5조원도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시장 선도자 역할을 못 했다. 그러나, 시장은 애플이 선도했지만 삼성전자는 대규모 투자로 생산 효율을 높이고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지배했다.
그러나, 이제는 애플도 시장 선도 역할을 못 하고 있는 혼미한 상황에서 샤오미 등 중국 기업이 삼성전자의 목 밑까지 치고 올라 왔다. 게다가 환율 등 시장 변수도 우호적이지 못 하다. 이제 삼성전자으로 한계가 온 것도 사실이다.
2014년 6월 30일 종가 기준으로 총 상장기업 가치 대비 삼성전자의 가치 비중은 16.2%였다. 2013년 삼성전자 연결 매출액은 228.7조원으로 우리나라 2013년 GDP1,428.3조원의 16%, 2013년 삼성전자의 법인세는 6조 2,877억원으로 우리나라 총 법인세 40조 대비 약 14% 정도 된다. 그만큼 삼성전자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그래서, 최근 삼성전자의 부진은 한 기업의 부진을 넘어서 우리 나라 전체 부진을 의미하기 때문에 문제는 더욱 심각성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여느 때 같으면 수 많은 대책을 쏟아내어 국민을 안심시켜왔고, 또 위기를 극복해 왔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요즘 조용하기만 하다.
사실상 식물인간인 이건희회장의 삼성전자 지분(보통주 3.38%, 보통주 0.05%)을 이재용회장에 증여할 경우 생기는 4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증여세와 관련하여, 그래서 세금 관리 차원에서 방관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볼 때, 현재의 주식시장에서의 약세가 향후 시장 지배에 대한 신뢰 부족때문이 아니라, 세금을 줄이기 위해 주가를 관리하기 때문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이다.
귀로에 선 삼성전자. 장치위주에서 아이디어위주의 성장으로 전환하고 진화하기 위하여 이재용부회장이 어떠한 역할을 할 지 모든 국민의 눈과 귀가 그에게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