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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걸쳐 지문 없는 일가족 화제 대만 타이베이현 황전톈씨 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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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걸쳐 지문 없는 일가족 화제 대만 타이베이현 황전톈씨 일가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08.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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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손발에 지문이 있고 모양도 제각기 다르다. 그래서 지문은 범인검거에 결정적 단서이자 증거가 된다. 흔적을 좇아가면 누구의 지문이란 게 금방 드러나 추적을 통해 붙잡게 된다. 주민등록증에 손가락 지문을 찍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최근 대만에서 5대에 걸쳐 양손, 양발의 지문이 전혀 없는 일가족이 있어 화제다. 홍콩 빈과일보(Apple Daily)는 지난 2월 3일 대만 타이베이(台北)현의 황전톈(黃振添·57) 일가는 생존한 3대 가족 중 두 살 된 손녀를 비롯, 직계혈족 모두 지문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별세한 황씨 부친과 할아버지도 지문이 없었다고 황씨는 전했다.

황씨는 “37년 전 입대를 위한 신체검사 때 처음 지문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아버지께 알렸다. 아버지, 할아버지, 큰형 역시 지문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유전적 요인에 따른 무(無) 지문사례가 보고되자 대만 경정서 형사국은 지문감식전문가를 황씨 집에 보내 전가족의 지문을 채취하고 정밀검사를 했다.

경찰관계자는 “외국에선 무지문 사례가 더러 보고되지만 대만에선 매우 드문 일”이라며 “이들 가족은 지문의 요철비율이 매우 낮아 눈으론 식별이 어렵다”고 말했다. 대만대의 유전병전문가 후우량(胡務亮) 전문의는 “지문은 태아 때 11주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면서 “무지문은 유전적 증상에 속한 것이지만 유전질병상 매우 보기 드문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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