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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2014지역문화브랜드'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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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2014지역문화브랜드'선정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4.08.27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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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동피랑 벽화마을(대상), 청주 연초제조창 공예비(최우수상), 서귀포 유토피아로(우수상)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2014년도 지역문화브랜드’ 대상에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최우수상에 청주 연초제조창 공예비(空藝飛)를, 우수상에 서귀포 유토피아로를 각각 선정했다. 

지역문화브랜드 대상은 지역의 특화된 문화 발전을 유도하고 지역 문화 발전모델을 발굴, 확산하기 위해서 지역과 도시 단위의 문화브랜드 사업들 중 우수 사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것으로 2012년 제정되어 올해로 3년째를 맞게 되었다.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문화체육관광부 사진 제공)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철거 예정지로, 마을 입구조차 찾기 어려웠던 곳이었으나 벽화 하나로 세상에 알려지면서 지금은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통영의 저소득층이 모여 사는 언덕마을 동피랑에 대한 재개발계획에 대응하여 푸른 통영21과 통영시, 마을주민들이 협력, ‘동피랑 벽화축제’를 개최하는 등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함으로써 도시 재생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성공했다.

 7년간에 걸친 벽화운동으로, 철거와 강제 이주에 앞서 문화와 삶이 어우러지는 마을을 만듦으로써 재개발 예정지역을 주거환경 개선지역으로 전환시켜 도시계획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동피랑 마을은 마을기업 ‘동피랑 협동조합’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청주연초제조창 공예비 (문화체육관광부 사진 제공)

  ‘청주연초제조창 공예비(空藝飛)’는 오랫동안 방치됐던 국내 최대 규모의 담배공장을 시민들의 참여로 문화예술 및 문화산업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면서 문화적 도시 재생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사례다.

담배공장 원료창고 건물을 활용해 첨단문화산업단지를 조성, 8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연간 75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전시, 공연, 인문학콘서트 등, 365일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창고 건물을, 시민들을 위한 문화체험공간, 동아리 창작공간, 예술인 공연예술 공간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등을 유치해 중부권의 새로운 문화르네상스를 위한 거점 공간으로 육성시키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유토피아로 (문화체육관광부 사진 제공)

‘유토피아로’는 서귀포의 구 도심권이 가지고 있는 역사와 자연, 이야기와 예술을 결합한 예술의 길을 조성하여 시민과 관광객이 다시 찾아오게 만들고 구도심을 활성화시킨 성공적인 사례다.

서귀포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시설을 연결하는 탐방프로그램의 개발로, 길을 걸으며 예술작품을 만나고, 서귀포에서 명작을 남긴 예술가의 삶의 자취를 더듬어 보며,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즐길 수 있는 예술의 길을 만들었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문화브랜드 사업에는 문체부에서 인센티브 사업비를 지원하며, 10월 18일(토)에는 문화의 날을 기념해 시상식과 전시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체부에서는 이번에 선정된 지역들이 향후 그 성과를 널리 확산하여 각 지역 고유의 문화브랜드가 정착되는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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