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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인 강아지 유치원, 소비자들 불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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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인 강아지 유치원, 소비자들 불만 많아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4.08.20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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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실패에도 환불이 안되거나 추가 비용지불 요구多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국내 반려동물 1,000만 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강아지 유치원'이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높아진 인기만큼 그에 비례하는 소비자 불만 또한 많다. 

강아지 유치원에서는 반려견의 기본훈련 및 배변훈련, 행동교정, 묘기 훈련 등이 행해진다. 반려견 일대일 심층훈련을 신청하거나 반려견의 체중이 5kg 이상일 경우는 비용이 추가된다. 이러한 강아지 유치원은 대소변 훈련이나 짖음·물기 훈련이 잘 되지 않는 반려견의 주인이 찾는 경우가 많으며, 맞벌이의 증가로 집에 사람이 없는 경우 반려견을 강아지유치원에 맡기는 경우도 있다.  

강아지 유치원의 가격은 1일 기준으로 1만 5천원 부터 20만원 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매장마다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강아지 유치원들이 반려견주들의 심리를 이용해 사치스러운 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부터 강아지 유치원의 청결 및 안전유지, 비싼 추가비용, 환불규정에 대한 소비자 불만 등의 부정적인 의견도 많다.

반려견을 강아지 유치원에 보내는 회사원 정 모씨(28세)는 얼마 전부터 다니고 있는 강아지 유치원에 불만이 있다고 설명했다. " 강아지가 집에 혼자 있는 시간도 길고, 아직 배변훈련이 안되서 유치원에 보냈다. 1달 비용(20만 원)을 선불로 냈는데, 배변훈련의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은것 같다. 그래서 환불 요청을 했지만 규정 상 행동 교정에 실패해도 환불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어 강아지를 울며 겨자먹기로 유치원에 보내고 있다." 라고 말했다.

또 다른 강아지 유치원 이용자인 이 모씨(28세)는 "얼마 전 강아지가 피부병이 생겼다. 심지어 같은 강아지 유치원을 다니는 다른 개들 4마리가 같은 증상의 병을 앓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강아지 유치원에서 옮은것 같은데 유치원에서는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 외에도 반려동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강아지 유치원에 대한 의견 및 경험 후기로 '강아지 유치원 너무 비싸다', '계속해서 간식비, 물품비 등으로 추가적으로 비용을 요구한다', '훈련을 목적으로 보냈지만 아직도 물거나 짖는다. 그런데도 환불을 해주지 않는다' 등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강아지 유치원들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가격 및 환불규정 등을 개선하고 반려견의 건강을 위해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반려견주들은 반려견을 또 하나의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강아지 유치원을 운영하는 업주들은 비싼 가격을 지불받는 만큼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강아지 유치원을 이용하는 소비자들 또한 반려견이 익숙하지 않은 공간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유행에 휩쓸려 유치원에 보내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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